▶ 오바마, 청사진 제시…의회 협조 거듭 촉구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포괄 이민개혁의 필요성을 주창하며 이민개혁의 깃발을 다시 높이 치켜들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10일 취임후 처음으로 멕시코 국경지역인 텍사스 엘파소를 방문해 “경제를 위해서 이민개혁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선언하고 향후 추진할 포괄 이민개혁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제시한 이민개혁의 청사진은 ▶국경안전을 지속 강화하고 ▶불법 고용을 차단하며 ▶불법체류자들이 벌금 및 세금납부 등 일정조건을 충족하면 구제하고 ▶우수 외국인력들을 자유롭게 유치할 수 있는 이민제도를 개선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이날 “1,100만명에 달하는 불체자들이 지하경제를 형성하고 있어 미국경제에서 엄청난 부작용을 낳고 있다”면서 이민개혁을 통해 바로잡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국경보안 강화나 불법고용 차단조치 등 공화당이 이민개혁의 전제조건으로 요구해 온 모든 조치를 다 했다”면서 “이제는 의회가 약속을 지켜 이민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처럼 이민개혁 문제를 공개적으로 다시 꺼낸 든 것은 내년 대통령 재선 도전을 앞두고 불체자가 많은 히스패닉 유권자의 표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히스패닉 유권자 표의 2/3 이상을 획득했으나, 최근 50%를 겨우 넘길 정도로 지지율이 하락되면서 반전을 꾀하기 위한 것이란 해석이다. 하지만 연방하원의 다수당을 공화당이 차지하고 있어 이민개혁의 의회통과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윤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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