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주년 기념식...“민주화 운동 뜻 되새겨 동포사회 하나되자”
올해로 31주년을 맞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의 정신을 나누고 그 의미를 되새기는 추모 및 기념행사가 15일 워싱턴에서 엄수됐다.
행사를 주관한 워싱턴호남향우회의 조형국 회장은 메이슨 디스트릭 공원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튀니지 발 민주화 운동이 아프리카와 중동으로 확산되는 시점에 31년전 한국에서 민주와 정의, 인권을 지키기 위해 일어난 5.18 민주항쟁의 정신을 기리는 기념식을 갖게 돼 매우 의의가 크다”고 인사말을 말했다.
조 회장은 “특히 올해는 한 세대를 넘어 새로운 세대를 시작한다는 점에서, 그리고 북한의 민주화와 인권 회복, 남북통일이 우리 미래의 가장 큰 과제라는 점에서 오늘 기념식이 5.18 정신을 후세에 전승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서 이문형 전 호남향우회장은 ‘그대들이 뿌리고 간 민주라는 씨앗’이라는 제목으로 추모사를 전했고, 오영근 워싱턴문인회원은‘5.18 광주 민주화 운동의 원혼을 기리며’라는 제목의 추모 시를 낭독했다.
윤순구 총영사는 기념사를 통해 “고귀한 희생으로 민주주의를 이루고자 했던 5.18 정신은 우리 민족의 값진 유산이요 전통으로 부활했다”며 “이 자리를 통해 숭고한 광주 민주화 운동의 뜻을 되새기며 하나되는 동포 사회로 나아가는 소중한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메릴랜드 호남향우회원인 강창구씨와 워싱턴소리청 김은수씨의 판소리 식전 행사에 이어 열린 기념식은 광주 민주화운동 희생자에 대한 묵념, 5.18 다큐멘터리 동영상 상영, 배현수 워싱턴한인교회협의회 회장의 추모기도, 추모시 및 추모사 낭독, 조형국 호남향우회장 인사, 각계 인사 기념사, 이선명 US뉴스 주필의 ‘5.18 민주항쟁의 세계사적 의의’를 주제로 한 기념 강연 순으로 진행됐다.
워싱턴한인연합회, 버지니아한인회,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 메릴랜드한인회 등 4개 한인회가 공동추최하고 워싱턴 호남향우회와 메릴랜드 호남향우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워싱턴 일원 한인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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