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 동포 중 7명중 1명이 빈곤층으로 아시안 커뮤니티 평균 빈곤율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이 한인 노인들의 경우 3명중 1명이 빈곤층으로 조사됐다.
메릴랜드 대학의 아시안 아메리칸 연구 프로그램(AAST)이 최근 발표한 ‘새로운 세기의 미주 한인’ 연구 자료에 따르면 2009년 말 현재 미주 전체 한인의 빈곤층 비율은 14.1%로 미국내 아시안 평균 빈곤율인 10%에 비해 4% 이상 높았다.
이는 비 히스패닉 백인 8.1%, 미국 전체 평균 12.6%와 비교해서도 상당히 높은 수치다. <그래프 1 참조>
특히 이번 조사 결과 한인 노인층의 빈곤율이 무려 30.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미국 내 평균 노인 빈곤율 21%보다 훨씬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어 한인 노인층의 빈곤 상황이 심각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같은 빈곤율과는 달리 한인들의 가구당 재산이나 1인당 임금 수준은 다른 아시안 커뮤니티나 미국 전체 평균 보다 앞서 대조되는 모습을 보였다.
한인들의 가구당 재산은 59만7,832달러로 비 히스패닉 백인의 35만3,573달러, 미국 내 평균 34만8,258달러보다 20만달러 이상 높았다. <그래프 2 참조>
이는 한인들의 가구당 재산에 평균 48만1,000여 달러에 달하는 주택가치가 더해지긴 했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상대적으로 높다는 평가다.
한인들의 1인당 중간 임금 역시 약 4만달러로 비 히스패닉 백인과 차이가 없었지만, 미국 내 전체 평균 3만5,000달러보다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발표한 AAST의 래리 하지메 시나가와 교수는 “조사 결과 미주 한인사회에서 양극화 조짐이 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면서 “한인들은 일반적으로 미국에서 부유층으로 분류되지만 일부는 가장 가난한 계층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09 아메리칸커뮤니티조사국(ACS)과 2010 센서스 통계 등을 토대로 이뤄졌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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