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터뷰: 우근민 제주도 지사
세계 최초 유네스코 3관왕 달성…이젠 세계의 보물섬 돼야
“아름다운 대한민국의 보물섬 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될 수 있도록 해외 동포들의 힘을 모아 주십시오.”
제주특별 자치도 우근민(68ㆍ사진) 도지사는 최근 본보와 현지에서 이뤄진 별도 인터뷰를 통해 제주의 세계 타이틀 도전에 동포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도움을 호소하면서 “이제 세계를 품는 제주의 꿈이 영글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세계 7대 자연경관은 스위스 비영리기관인‘뉴 세븐 원더스(The New 7 Wonders)’가 전 세계를 상대로 전화ㆍ문자ㆍ인터넷 투표를 합산해 오는 11월11일 선정 결과를 발표한다. 전 세계에서 약 10억 명이 투표에 참여하게 되고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제주도가 최종 28개 후보지로 확정된 세계자연경관 프로젝트이다.
2009년 투표에서 제주도를 포함해 미국 그랜드 캐년ㆍ몰디브ㆍ브라질 아마존ㆍ에콰도르 갈라파고스ㆍ아르헨티나 이과수 폭포ㆍ베트남 하롱베이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세계 유명 명소들이 최종 후보지에 올라와 있는 상태다.
제주는 세계 최초로 유네스코로부터 ▲2002년 생물권 보전지역 지정 ▲2007년 세계 자연유산 등재 ▲2010년 세계 지질공원 인증 등 자연과학 분야 3관왕을 달성한 유일한 곳이라는 것을 상기한 우 지사는 “제주는 세계인이 함께 보전하고 향유해야 할 우수한 환경자산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제주도가 세계 도전에 성공하면 한국이 수출 주도형 공업국가의 이미지에서 자연경관을 잘 보전하고 관리해 온 친환경 선진국가 이미지로 거듭나는 획기적인 전환점이 된다”고 역설했다. 제주의 필승 도전이 ‘관광 한국’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범국가적인 프로젝트라는 것이다.
우 지사는 “제주가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되면 국가브랜드 상승과 더불어 해외 관광객 급증으로 경제파급효과도 1조원이 넘는다”며 “제주가 국제 인지도는 다소 낮지만 섬ㆍ화산ㆍ폭포ㆍ해변ㆍ국립공원ㆍ동굴ㆍ숲 등 자연경관 심사 기준인 7가지 테마를 모두 갖추고 있어 선정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인간과 자연문화가 조화롭게 공존하고 있는 제주가 이미 세계인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고 설명한 우 지사는 해외 동포들도 조국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제주 홍보에 적극 나서 달라고 주문했다.
제주도는 지난 4월12일 한국기자협회(회장 우장균)주선 아래 재외동포 언론인협의회(회장 이종국)와 홍보협약을 체결하고 해외동포 투표확산의 물꼬를 텄다.
대한민국이 IT강국으로 인터넷과 휴대폰 보급률이 높아 투표 여건이 유리하지만 해외 동포들에게는 아직 국제전화나 인터넷 투표 방법에 대한 홍보가 부족해 최근 시애틀 총영사관과 본보도 제주 홍보에 힘을 쏟고 있다.
우 지사는 총무처 장관과 남해화학 사장을 거쳐 1991년부터 현재까지 3차례에 걸쳐 제주도 도지사를 역임하고 있는 제주도 토박이로 탁월한 지도력과 행정능력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돌ㆍ바람ㆍ여자가 많아 ‘삼다도’로 불리는 제주가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을 통해 앞으로 세계인의 꿈과 희망을 품는 대한민국의 보물섬으로 웅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주=김헌수 기자
(투표방법)
전화투표: 011-4475-8900-1290 번 누르고 멘트가 나온 뒤 7715를 누른다.
인터넷 투표:뉴 세븐 원더스 재단 홈페이지(www.n7w.com)로 접속한 뒤 본인 이메일을 통해 무료로 투표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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