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트 2차전 반격 85-75…홈코트 이점 빼앗아
히트 제임스(오른쪽)가 불스 로즈의 슛을 막다 반칙을 범하고 있다.
NBA 동부결승
제임스, 4쿼터에 9점 포함 29점
로즈는 4쿼터에 2점 그친 21점
마이애미 히트가 화끈하게 받아쳐 NBA 동부 컨퍼런스 결승 시리즈(7전4선승제)의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지난 일요일 1차전에서 21점차 KO패를 당했던 히트는 18일 2차전에서 시카고 불스에 85-75로 복수, 적지에서 1승을 건져 홈코트 이점을 빼앗는데 성공했다. 르브론 제임스가 막판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며 29점(10리바운드)으로 반격에 앞장섰고, 드웨인 웨이드는 24점을 거들었다. 벤치에서 일어서 13점을 보탠 포워드 우다니스 해즐럼의 활약도 큰 도움이 됐다.
히트는 이날에도 11점차 리드를 날리는 등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1차전에서 부진했던 제임스가 마지막 4분27초 동안 9점을 올리며 승리를 책임졌다. 히트는 제임스의 3점포로 76-73 리드를 잡은 후 계속 스코어를 벌려나갔다.
1차전에서는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33-45로 크게 밀렸던 히트가 2차전에서는 45-41로 골밑에서도 우위를 점령한 점이 눈에 띈다.
NBA 동부 결승 시리즈 3차전은 플로리다주 마애이미로 장소를 옮겨 22일 일요일에 벌어진다.
불스의 MVP 포인트가드 데릭 로즈는 이날 21점을 올렸지만 승부처였던 파이널 4쿼터에는 단 2점에 그쳐 팀을 구하지 못했다. 불스는 또 로즈 이외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루올 뎅 1명밖에 없었던 점도 뼈아팠다. 게다가 뎅은 첫 쿼터에 9점을 올린 후로는 4점밖에 보태지 못했다.
센터 조아킴 노아도 9점 8리바운드에 그쳤고, 파워포워드 카를로스 부저는 7점 8리바운드로 실망만 안겨줬다.
불스는 레이업마저 줄줄이 빗나가며 야투 성공률이 34.1%까지 떨어져 7분16초를 남겨두고 73-73 동점이었던 2연승 기회를 놓쳤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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