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아트재단의 강영진(왼쪽) 박사와 리즈 권 큐레이터가 한인들의 관심과 작품구입을 당부하고 있다.
“한인 작가들에게 보다 많은 전시 기회를 제공하고 싶습니다.”
지난해 3월 비영리 ‘그리움 아트재단’을 공식 출범시킨 강영진 박사의 작가 사랑은 남다르다. 학창시절부터 작가의 꿈을 키웠던 강 박사는 작가들의 화단 등용을 돕는 든든한 후견인으로 다시 예술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1977년 도미한 강 박사는 대학에서 산업디자인과 화학을 전공했지만 결국 치의학을 전공, 1986년 잉글우드 클립스에 치과를 개업한 치과전문의다.
컬럼비아대학 치의과대학 부교수로 중국을 오가는 일이 많아지면서 가능성 있는 작가들의 그림을 한 점 두 점 사 모으다 역량 있는 작가 발굴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됐다고. “‘그리움’의 어원은 ‘그림(Painting)”이라는 강 박사는 미국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인 한인 작가들을 발굴, 전시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애호가와 소장가를 위한 교육과 웍샵, 작가와의 만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소통의 창구가 되게 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재단 산하에 갤러리와 같은 전시공간을 마련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공간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작가이기 때문”이라며 “작가와 애호가, 소장가들의 네트웍이 형성되면 공간은 언제 어디에든 마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재단은 이달 26일 글렌포인트 소재 티넥 메리옷 호텔에서 열리는 제5회 아름다운재단 기금모금 만찬장에서 ‘아름다운 전시회’를 열고 아름다운재단과 한인사회 지원에도 나선다. ‘뿌리’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나수연, 남효정, 김창영, 탁순애, 제이미리, 황혜순, 송슌, 김차섭, 김명희, 황창하. 이승, 강종숙 등 12명이 초청됐고 약 50여점의 작품이 전시 판매된다.
재단의 리즈 권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근원’에 대한 작가들의 치열한 고민의 흔적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며 한인들의 많은 관심과 작품 구입을 희망했다. ▲문의: 646-244-7635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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