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외국민 선거 미주지역 총괄책임 정태희 공사참사관
내년 총선과 대선부터 적용되는 재외국민 선거를 위한 모의선거 실시를 앞두고 한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능환)가 막바지 점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미대사관의 정태희 공사참사관(재외선거관.사진)은 20일 본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다음달 30일 워싱턴에서 처음 실시되는 모의선거는 한국 민주정치의 완성을 위한 중요한 과정”이라며 보다 많은 한인 유권자들이 참여해주길 당부했다.
김대중 대통령이 39만 표차, 노무현 대통령이 57만 표차로 당선된 전례를 볼 때 230만 재외동포 유권자는 후보 당락을 결정할 수 있는 엄청난 파괴력을 가졌다는 설명이다.
정 참사관은 “이번은 처음인 만큼 선거인의 편의보다는 아무래도 공정성에 더 치중하고 있다”며 “그러나 드러난 문제점들을 앞으로 적극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모의 재외선거는 21개국 26개 공관에서 지난 해 11월 처음 치러졌으며 올해는 5월2일부터 13일까지 161개 공관에서 가상자료에 의한 정보 시스템 기능을 점검하는 도상 연습을 실시했다. 이 연습은 유권자 등록 신청서, 여권 및 비자 사본을 제출하면 적법한 유권자인지 확인하는 절차로, 정 참사관은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모의 선거일은 7월8일이나 투표는 6월30일부터 가능하기 때문에 일주일간 투표소가 열려 있는 셈이다. 장소는 총영사관 민원실.
한편 선거관리위원회는 모의 선거에 참여할 선거인을 모집하고 있다. 대상은 영주권자와 일시 체류자로, 19세 이상이어야 한다. 5만명 이상 한인 유권자가 거주하는 지역은 50명 이상 선거인단을 확보할 계획이다.
정 참사관은 “선거일이 평일이어서 투표율이 저조할까봐 우려되는 건 사실”이라며 “만일 6일 동안 투표를 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았다고 판단되면 투표소를 늘리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국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위원장 이경재 의원·한나라) 위원 4명은 다음 주 워싱턴과 뉴욕 등을 방문, 제도적 보완을 위한 실태 조사를 실시한다.
재외 선거 미주 지역 총괄 책임자로 워싱턴에 온 정 참사관은 2013년까지 선거 관리상 문제점을 파악하고 대처방안을 마련, 본국에 보고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자세한 정보는 대사관 홈페이지(http://www.koreaembassy.org)를 참조하면 된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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