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2주기 추모문화제가 21일 저녁 애난데일 소방서 맞은편에서 1백여 명의 한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사람사는 세상 워싱턴’(대표 홍덕진, 이하 사사세)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신필영 전 워싱턴한인회장, 김응태, 이용진 전 평통 회장, 김재숙 민주동지회장, 윤흥노 PNP 포럼 대표, 이은애 미주한인재단-워싱턴 회장, 조형국 호남향우회장 등 단체장들도 참석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철학과 꿈을 되새겼다.
홍덕진 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추모문화제는 분향으로 시작돼 언론인 이선명씨의 추모글, 시인 오영근씨의 추모시, 이용진씨의 상록수 노래 가사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사사세 회원 자녀들로 구성된 유쓰 앙상블의 연주, 회원인 B Side의 보컬 연주, 강창구 회원의 판소리 ‘심청가’, 풍물패 한판의 사물놀이, 그리고 참석자들의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노래 합창으로 막을 내렸다.
홍덕진 사사세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오늘 이 자리는 분노하고 슬퍼하기 위해 모인 게 아니라 사람사는 세상이란 우리의 꿈을 위해 모인 것”이라며 “내년 총선과 대통령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노 전 대통령이 남긴 미완의 꿈을 완성시키자”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장 곳곳에는 ‘정의가 살아있는 세상’‘사람 사는 세상’등 문구가 붙었고 참석자들은 노 전 대통령을 상징하는 노란 손수건을 목에 걸고 추모의 대열에 동참했다.
이에 앞서 워싱턴 사사세는 지난 14일 추모 심포지엄을 개최하기도 했다.
사람사는 세상 워싱턴은 지난 2009년 노 전 대통령의 급작스런 서거를 맞아 고인을 추모하는 워싱턴 한인들이 만든 단체로 현재 500여명의 회원을 두고 활동하고 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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