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문인회(회장 유양희)가 발간한 ‘워싱턴 문학’ 14호와 ‘시향 2011’ 출판 기념회가 22일 성황리에 열렸다.
유양희 회장은 이날 기념회에서“좋은 계절 5월에 문인회와 시문학회, 두 단체가 통합된 이후 처음 출판기념회를 갖게 돼 감회가 새롭다”면서 “이민생활에 눌린 마음들을 문학 작품으로 승화시켜 이번에 책을 내게 됐다”고 인사했다.
윤순구 총영사는 “우리 글을 다듬고 쓰는 작업을 하는 문인들이 동포사회를 향기있고 격조있게 만들며, 서로 소통하고 위안 받을 수 있는 작품에 정진하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한국일보 유석희 사장은 “14년간 꾸준히 책을 내는 게 쉽지 않은데 축하를 건넨다”며 “문인은 자신의 작품에 대해 준열한 비판과 반성의 자세가 필요하다. 시대를 고민하고 시대의 중심에 서서 좋은 글을 쓰고 조국의 통일에도 기여해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김영기 교수(조지 워싱턴대)는 서평에서 “문학은 결국 정체성의 추구이며 미(美)의 추구다. 이번 작품집에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정, 사랑, 노스탤지어, 정치적·사회적 이슈, 인간과 인간의 관계, 꿈, 환상, 소망 등 다양함이 녹아 있어 마치 오래된 신발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다”고 평했다.
이날 행사에서 워싱턴 문학 신인상 수상자인 실비아 권(시 당선), 박숙자(소설 우수상), 레지나 김(수필 우수상)씨 등에게는 상패와 상금이 전달됐다.
타이슨스 코너 우래옥에서 열린 이 행사는 권귀순 시인의 사회로 여는 시, 초청 인사, 축사, 서평, 축가(소프라노 정선아, 바리톤 문기현 ‘넬라 판타지아’와‘비목’노래), 워싱턴 문학 신인문학상 시상식, 수상 소감(권 실비아), 당선시 낭송, 심사평(김행자), 축하의 노래(박애리‘Hero’), 시낭송(이수나, 유홍식, 김정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요리연구가 장재옥씨는 해물골뱅이 야채 무침 등 애피타이저를 제공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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