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한국전통공연협회가 22일 조지메이슨대에서 가진 제 1회 발표회를 통해 한국 국악의 진수를 보였다.
발표회에는 워싱턴 소리청의 김은수 씨 등 12명(게스트 2명 포함)이 참가해 산조, 판소리(쑥대머리-춘향가 중에서), 가야금 연주, 소고와 일북, 사물놀이, 진도 북춤 등을 선보였다.
공연의 피날레는 세바스천 왕의 사물놀이와 정소연 씨의 가야금 연주에 맞춰 김은수 씨의 아리랑 노래로 장식됐다.
해리슨 극장을 채운 300여명의 관객들은 이번 발표회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영숙 씨(스프링필드 거주)는 “소고와 일북, 진도 북춤과 함께 마지막 무대에 오른 우리의 아리랑은 감동을 주는데 부족함이 없었다”면서 “갑자기 우리 고유의 아리랑이 현대식으로 바뀌면서 공연장은 감동 그 자체였다”고 말했다.
한인을 부인으로 두고 있는 로버트 로프 씨(스프링필드 거주)와 포리스트 헤어 씨(알링턴 거주)는 “무대 마지막을 장식한 사물놀이 공연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이지은 씨(훼어팩스 거주)는 “어머니와 남자친구, 그리고 장래 시어머니와 함께 왔는데 좋은 시간이 됐다”면서 “특히 사물놀이, 가야금 연주, 아리랑 노래가 좋았다”고 말했다.
이해경 씨는 “한국전통 음악은 지루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다”면서 워싱턴 한국 전통 공연협회의 첫 공연을 축하했다.
김은수 워싱턴 한국전통공연협회 회장은 “이번 무대에서는 워싱턴 지역 4개 단체가 하나가 돼 한국 전통 음악을 전했다”면서 “앞으로 협회 차원에서 한국 전통문화를 알리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연협회는 지난해 가을 워싱턴 한국무용단(단장 김은수), 워싱턴 소리청(대표 김은수), 워싱턴 가야금(대표 정소연), 워싱턴 사물놀이(대표 세바스천 왕) 등 4개의 전통 문화 공연단체가 연대해 발족됐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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