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공립교 10곳 신규로...전국적으로 총 60곳 달해
최근 한국어를 정규과목으로 채택하는 미국 초, 중등 공립학교들이 늘고 있다.
지난해 캘리포니아주에서만 6곳이 늘어나는 등 미 전국적으로 모두 10곳이 증가해 총 60곳이 됐다. 지난해 20%가 늘은 셈이다 캘리포니아 이외 뉴욕과 뉴저지의 공립학교 각각 3곳과 1곳이 한국어를 정규과목에 편입시켰다.
이는 최근 아시아를 넘어 미국까지 불어 닥친 한류, 높아진 한국의 경제적 위상과 그에 따른 정부 지원 등에 힘입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주미대사관 이기봉 교육관은 “한국의 경제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한국과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으며 또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교육에 대해 언급하면서 한국과 한국어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진 것도 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공립교내 한국어 정규과목 개설’을 위한 노력은 워싱턴에서도 활발하다.
지난해 가을 버지니아 훼어팩스 카운티 교육청 관내 4개 초등학교(이글 뷰, 콜린 파월, 컵 런, 모스비 우드)에서 방과후 프로그램이 시작된 데 이어 이번 여름학기부터는 몽고메리 카운티 3개 초등학교(마스나가, 웨이사이드, 클락스버그)에서도 한국어 강좌가 개설된다.
한국 교육과학기술부는 훼어팩스 카운티 교육청에 17만 7,842달러, 몽고메리에는 4만 1,475달러를 지원했다.
이외에도 워싱턴 지역은 훼어팩스 고교에 설치된 훼어팩스 아카데미 한국어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한국어 교육전문가들은 고교 내에서 대학수준 학업을 수행하는 AP프로그램에 한국어가 편입되려면 최소 200곳의 학교에서 정식과목으로 채택돼야 하고 한국어교육 자격을 갖춘 교사도 부족한 점 등을 감안할 때 아직은 시작단계라면서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 학부모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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