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거구 재조정 유리..한인사회 무게중심 이동
▶ 2010 인구조사 결산
10년 만에 실시된 ‘2010 인구조사’의 결과 집계가 미국내 한인 정치의 메카로 뉴저지 버겐카운티가 급부상했다는 의미를 남기고 26일 마무리됐다.
연방센서스국이 집계한 뉴욕과 뉴저지주의 한인인구는 총 23만4,673명. 그간 뉴욕·뉴저지 한인인구가 50만 명에 이른다는 일반적인 추산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한인들의 인구조사 참여촉구 활동을 벌여왔던 관계자들은 커네티컷까지 트라이스테이트를 모두 합치면 24만4,292명으로 집계돼 25만 명 안팎으로 예상했던 근사치에는 이르는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이번 결과를 토대로 지역선거구 재조정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57.4%의 한인인구 증가를 보인 버겐카운티가 11.9%의 증가를 보인 뉴욕시보다는 정치권에서 주목할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는데 이견이 없다.
뉴욕·뉴저지유권자센터 김동찬 회장은 “뉴욕은 아직 중국계가 아시안을 대표하고 있지만 버겐카운티는 한인 거주민의 힘만으로도 선거구 조정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소수계로 급부상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유권자센터는 동부지역에서 한인 정치의 메카로 버겐카운티가 떠오른 것은 뉴욕·뉴저지 한인사회 무게중심이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향후 10년간 이 같은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버겐카운티에 급증하는 한인인구는 에디슨 시장을 거쳐 최근 연방하원의원에 도전장을 내민 최준희 후보를 지역 최초의 연방급 한인 정치인으로 탄생하는 기반을 다지게 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2010 뉴욕·뉴저지 한인 인구조사 참여 추진위원회’를 이끌었던 김인자 공동위원장은 “이번 한인인구 집계 결과는 예상과 적중했다. 한인 참여율이 더욱 높았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은 있지만 한인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참여율 저조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평했다.
퀸즈칼리지 재외한인사회연구소(소장 민병갑 교수)는 이번 2010 인구조사 결과를 토대로 7월께 뉴욕·뉴저지 한인사회에 각 분야별로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할 계획이다. 뉴욕·뉴저지 한인사회는 한인인구 증가에 따른 정치력 신장과 더불어 한인봉사단체와 기관의 정부지원금 유치도 한층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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