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 티칭프로 애니카 이씨, 뉴욕 한인여성 최초로
40대 후반의 한인 여성이 세계 골프교육계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PGA(미 프로골프협회) 클래스A’ 멤버 자격을 획득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롱아일랜드 제리코에 거주하는 애니카 이(48·사진·한국명 창숙)씨. 이씨는 플로리다주 포트 세인트 루시에 위치한 PGA교육센터에서 24일 열린 인스트럭터 분야 마지막 논문 프리젠테이션과 면접심사에 최종 합격해 정식으로 PGA 클래스A 자격을 취득했다. 이로써 이씨는 한인 여성으로는 뉴욕에서 유일하게 PGA 클래스A 자격을 갖춘 티칭프로가 됐다.
PGA 클래스A 자격 취득자는 미동부 지역 한인 남녀를 통틀어서도 역대적으로 열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로 전 세계에서 최상위의 골프티칭 분야 자격증의 하나로 통한다. PGA 클래스A를 취득하려면 우선 실기테스트(PAT) 합격 후 수년에 걸쳐 3단계로 구성된 교과과정을 밟게 된다. 까다로운 필기시험을 통과해야 하는 이 과정이 끝나면 전문 골프지식을 담은 논문을 제출해 심사위원 앞에서 프리젠테이션을 한 뒤 면접심사까지 마쳐야 한다. 이씨 역시 2008년 7월 PAT 통과이후 클래스A 멤버가 되기까지 약 3년에 걸친 시간이 필요했다.
1990년에 뉴욕으로 이민와 나라은행에서 행원으로 일하던 이씨는 11년 전 골프계에 우연히 입문한 케이스. 두 아들에게 골프를 가르치려다 오히려 자신이 골프와 흠뻑 사랑에 빠지게 됐던 것. 골프클럽을 잡은지 3년 만에 다니던 은행을 그만둔 이씨는 2003년부터 본격적으로 골프와 인연을 맺고 롱아일랜드 뉴하이드팍 스프링락 골프레인지와 노스힐스 컨트리클럽에서 티칭프로의 길을 걸어오고 있다. 이씨는 “어렵고 까다로운 모든 과정을 마치고 PGA 클래스A 멤버십을 취득한 내 자신이 너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 무엇보다 뉴욕 한인여자 골프계 활성화와 한인 주니어 유망주 발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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