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지역의 한인등 아시아계 인구가 지난 10년간 60%가 증가, 57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방센서스국이 작년에 실시한 인구조사 통계에 따르면 훼어팩스 카운티는 18만9,661명으로 아시아계 주민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으며, 몽고메리 카운티는 13만6,451명으로 2위였다. 3위는 인도계 주민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라우든 카운티로 4만6,033명에 달했고 하워드 카운티가 4만1,221명으로 뒤를 이었다.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에는 3만5,172명,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에는 3만317명, 워싱턴 DC에는 2만1,056명의 아시아계가 살고 있다.
출신 국가별로 보면 아시아계 주민 가운데 가장 큰 그룹은 인도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훼어팩스 카운티의 경우 인도계 주민은 23%로 가장 많았으며 22%의 한인이 그 뒤를 이었다. 다음은 베트남계로 15%였고 중국계도 14%를 차지, 카운티에서 네 번째로 큰 아시아계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다.
한편 워싱턴 지역 아시아계 주민의 분포 상황이 지역에 따라 약간씩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을 끌고 있다.
예를 들어 중국계는 워싱턴 DC와 몽고메리 카운티, 카운티 내에서도 락빌과 포토맥 지역에서 가장 큰 아시아계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인들은 전체 주민의 26%가 아시안인 센터빌 지역에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는 그룹으로 나타났으며 인도계 주민은 라우든과 훼어팩스 카운티에서 가장 숫자가 많고 제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계 로 조사됐다.
필리핀계는 메릴랜드주의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와 챨스 카운티에서 가장 큰 아시아계 그룹이었다.
워싱턴이 뉴욕, 보스턴, 뉴올리언스 등과 더불어 아시아계 주민들이 빠르게 증가하는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은 좋은 일자리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풍부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 IT 등 첨단 기술 관련 직종이 이 지역에 많아지는 것도 인도 출신의 고급 인력이 이곳에 몰리는 이유로 풀이된다.
덜레스 공항이 위치한 라우든 카운티는 1990년대에 인도계 주민이 400명이 채 안됐으나 2000년에는 2,300명으로 늘어났으며 지난 해 센서스에서는 2만명으로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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