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인평등회 리차드 리(말하는 이) 공공정책담당관이 공정한 선거구 재조정을 촉구하고 있다
뉴욕시내 뉴욕주의원 선거구 가운데 아시안 주민이 전체의 20%가 넘는 곳이 21곳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영리기관 시티즌 유니온이 27일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뉴욕주 상·하원의원 선거구별 아시안주민 거주 현황에 따르면 뉴욕시내 212개 선거구 중 아시안 주민이 20% 이상 차지하는 선거구는 주상원과 하원이 각각 6곳과 15곳으로 집계됐다.<표 참조>
특히 아시안 주민 비율이 30%가 넘는 선거구는 7군데로 파악됐으며 40% 넘는 곳도 4군데에 달했다. 아시안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선거구는 그레이스 맹 주하원의원 지역구인 플러싱 22지구로 전체의 69%인 8만7,519명이 아시안으로 파악됐다. 아시안 주민 비율이 이처럼 상승하고 있는 것은 각종 선거에서 아시안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는 의미와 함께 아시안 정치인 배출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졌음을 반증하는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하지만 현재 뉴욕시내 아시안 주의원은 그레이스 맹 하원의원이 유일한 상태로 아시안 정치인들의 배출이 아직도 걸음마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민권센터, 아주인 평등회 등으로 구성된 ‘리쉐입 뉴욕’(ReShapeNY)은 이 같은 주된 이유로 불공정한 선거구 재조정 절차를 꼽고 있다. 10년마다 실시되는 인구조사를 바탕으로 이뤄지는 선거구 재조정을 여야 소속 인사로 구성된 위원회가 주도해오면서 소속당 현역의원의 재선을 보장하는 불공정한 결정이 일삼아졌고, 그 결과 아시안 유권자들의 표가 분산되도록 선거구가 조정돼 왔다는 주장이다.
아주인평등회 리차드 리씨는 “아시안 정치인 배출을 막는 불공정한 선거구 재조정을 없애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치인들을 배제한 독립심사 위원회를 신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쉐입뉴욕’(ReShapeNY)은 오는 6월1일 올바니에서 현재 주의회에 상정돼 있는 선거구의 공정한 재조정 법안(A.5388·S.3419)’ 통과를 위해 대대적인 로비 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윤재호 기자>
■ 아시안 주민이 전체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선거구
주 상원 (6곳) : 16지구(44%), 11지구(37%), 22지구(24%), 25지구(22%), 13지구(22%), 23지구
(22%)
주 하원 (15곳) : 22지구(69%), 64지구(42%), 24지구(40%), 25지구(39%), 49지구(34%), 26지구
(29%), 35지구(28%), 34지구(28%), 47지구(28%), 51지구(26%), 48지구(22%), 39지구(22%), 30지
구(21%), 27지구(21%), 28지구(21%) <자료출처=시티즌 유니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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