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문화재단(대표 이정화)이 윤동주 문학사상선양회 워싱턴지부(회장 노세웅)가 발표한 ‘코리안 벨 가든 윤동주 시비 건립’(본보 24일 A3면 보도)을 백지화 한다고 발표했다.
이정화 대표는 26일 “서로 협의한 바 없는 별도의 모금운동이라든지 동판에 이름을 새기는 일을 동의한 바 없는데 허위발표로 마무리 단계에 있는 코리안 벨 가든 사업에 혼란을 일으키고 있어 이를 완전 백지화 시킨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처음에는 협조하는 차원에서 일을 추진했으나 본래의 의미와는 다르게 변질돼 한미문화재단의 전체 사업 이미지에 좋지 않다고 생각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윤동주문학회 한국본부의 박영우 대표가 자체 예산으로 시비와 세종비를 제작하고, 코리안 벨 가든 조경사업을 위한 기금 5만 달러를 주기로 한 것과 따로 모금활동도 안 하겠다는 당초의 약속을 어겼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동주 문학사상선양위원회 노세웅 회장은 “지금 서울에서 윤동주 시비와 세종 한글비를 선편으로 보내고 있는데 갑자기 일방적으로 취소한다고 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다”면서 “한미문화재단과 타협점을 찾기 위해 계속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한미문화재단은 최근 비엔나의 메도우락 파크내 코리안 벨 가든 1차 완공을 마치고 오는 9월 완공을 목표로 2차 조경 사업이 진행 중이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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