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오프시즌 마이애미로 이적한 르브론 제임스(사진 왼쪽)와 독일 병정 더크 노비츠키는 우승 갈증해소를 위한 한 판을 오늘부터 벌인다.
마이애미 히트대 달라스 매브릭스간의 NBA결승전(7전 4선)이 오늘 오후 시작된다. 르브론 제임스, 드웨인 웨이드, 크리스 바쉬등 3명의 걸출한 스타들을 보유한 마이애미 히트와 독일병정 더크 노비츠키가 이끄는 달라스 매브릭스 간의 매치다. 오프시즌 히트로 이적한 제임스와 바쉬는 우승을 통해 팬들에게 ‘이적 정당화’ 면죄부를 받을 각오이며 지난 2006년 NBA파이널에서 히트에 2-0으로 앞서다가 내리 4연패를 당하며 우승을 놓친 노비츠키는 이번 결승전을 통해 철저한 설욕을 노리고 있다.
▲3인방이 이끄는 부대(히트)
1인이 이끄는 부대(매브릭스)
일단 히트의 약간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다. 지난 시즌 준우승팀 보스턴 셀틱스와 MVP 데릭 로즈가 이끄는 올시즌 NBA정규시즌 1위팀 시카고 불스를 꺾고 올라온 히트의 3인방 공격력은 가공할 만하다. 제임스가 플레이오프 평균 26점, 웨이드가 23.7점, 바쉬가 18.6점을 올리며 팀 전체 득점의 73.5%를 차지하고 있다.
제임스 존스, 마리오 차머스, 마이크 밀러가 중요할 때 3점슛을 터뜨려 주고 있다. 하지만 3인방에 대한 의존도가 크고 벤치 플레이어들의 깊이가 약하다는 평가다.
반면 매브릭스는 노비츠키를 중심으로 한 전체 팀 공격력으로 맞선다. 노비츠키는 서부컨퍼런스 결승 5경기에서 평균 32.2점, 5.8리바운드로 팀을 이끌었고 특히 매 경기 승부처였던 4쿼터에서의 활약이 돋보였다. (평균 점수 11점) 또 그를 중심으로 친정팀에서 생애 첫 우승 반지를 노리는 가드 제이슨 키드의 영리함, 스몰포워드 숀 매리언의 스피드, 금년 시즌 매브릭스로 이전한 후 새로운 스타로 떠오른 타이슨 챈들러의 골밑 활약, ‘벤치 플레어어’로 전향한 뒤 오히려 빛을 발하고 있는 제이슨 테리와 페이샤 스토야코비치의 정확한 3점슛, 출전할 때마다 팀 분위기를 바꾸어 놓는 호세(제이제이) 바레아의 돌파력 등이 제 값을 해준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우승밖에 없다”(히트)
“잃을 것이 없다”(매브릭스)
지난 오프시즌 팬들의 원성에도 불구하고 바쉬와 함께 자신을 키워준 팀을 뒤로 한 채 우승을 향해 마이애미 히트로 이적한 제임스에게 있어 이번 파이널 시리즈는 ‘명예회복’의 기회다. 특히 그는 당시 ESPN을 통해 자신의 이적을 알리는 ‘디시션 쇼’를 연출하며 전 팀 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 팬들은 물론 전세계 수많은 농구팬들로부터 집중화살을 받았다. (그는 이번 플레이오프 기간중 인터뷰를 통해 클리블랜드 팬들에게 이에 대해 사과한 바 있다)
따라서 제임스를 비롯해 히트에게 주어진 심적 부담감은 크다.
오직 우승만이 팬들의 원성을 ‘명성’으로 바꿀 수 있다.
반면 금년 플레이오프 시작전 아무도 선전을 예상하지 않았던 매브릭스는 2라운드에서 디펜딩 챔피언 LA레이커스를 싹슬이 하더니 ‘탑 영건’ 케빈 듀란트와 러셀 웨스트브룩이 이끄는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스 마저도 4-1로 이기고 올라오며 파죽의 기세를 보이고 있다. 아무것도 잃을 것이 없는 그들이다. 심적 게임에서 당연히 유리할 수 밖에 없다.
한편 NBA 파이널은 정규시즌에서 1승을 더 챙긴 히트(58승24패)가 홈코트 어드밴티지를 갖게 됐다. NBA 파이널 시리즈는 다른 시리즈의 ‘2-2-1-1-1’형태와는 달리 ‘2-3-2’형태로 진행된다.
<예상-달라스 우승 4승2패>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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