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주택시장이 더블딥(이중침체) 양상을 보이며 큰 하락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 워싱턴 지역 부동산 시장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발표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의 미국내 20개 대도시 지역의 주택가격을 나타내는 3월 S&P/케이스-쉴러 지수에 따르면 전국 평균 주택지수는 1년 전보다 3.6% 하락한 138.16을 기록했으나 워싱턴 지역은 182.98를 기록해 4.3%나 올랐다.
워싱턴 주택 지수의 이 같은 상승은 전년 동기 대비 전국 20개 도시 중에서 유일하게 오른 것으로, 지난 2월의 주택 가격 지수와 비교해서도 1.1% 올랐다.
이번 조사에서 전국에서 주택 가격 지수가 전달 대비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미니아폴리스로 3.7% 하락했고 뒤이어 시카고와 샬롯츠가 각각 2.4%, 디트로이트가 2.0% 떨어지는 등 12개 도시가 약 4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케이스-쉴러 지수는 지난 분기에만 전분기 대비 4.2%의 하락률을 기록했고 계절 조정치로도 1.9%가 떨어져 지난해 4분기의 하락률 1.8%를 넘어섰다.
S&P 지수 산출위원회의 데이비드 블리처 위원장은 “이달의 수치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주택가격이 `더블딥’ 현상을 보이는 것을 확인해준 것”이라면서 “주택가격은 조만간 회복될 조짐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하강 국면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워싱턴 메트로 지역은 부동산 관련 정보 사이트인 리얼터닷컴(realtor.com)과 무브닷컴(move.com)에 의해 최근 전국에서 부동산 시장이 가장 빨리 회복되고 있는 10대 도시에 선정된 바 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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