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회총연합회(이하 미주총연) 회장선거가 법정으로 비화될 움직임이다. 지난 28일 시카고에서 열린 제23차 정기총회 및 24대 회장 선거에서는 김재권 미주총연 이사장(64)이 임기 2년의 신임 회장으로 당선됐다. 하지만 경쟁 후보인 유진철 미주 총연 부회장(57) 측이 선거결과의 불복 선언과 함께 ‘부재자 우편투표 부정으로 인한 회장 당선자 직무정지 가처분신청’을 할 예정이어서 큰 파장이 예상된다. 김재권 당선자의 임기는 7월1일부터 시작된다.
유 후보 측은 부재자 우편투표에서 유권자가 8명뿐인 지역에서 투표용지 33장이 발송돼 오는 등 우편투표 발송지와 유권자 정보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을 들어 선거결과의 무효를 주장했다. 이날 유 후보 측의 항의로 행사장 안팎에서 소란이 일면서 급기야 경찰이 두 차례나 출동하는 사태마저 발생하기도 했다.
이른바 미주 200만 한인들을 대표한다는 미주총연 회장 선거에 경찰이 출동하고 파행으로 얼룩짐에 따라 미주 한인들의 얼굴에 먹칠을 하게 됐다. 특히 내년의 첫 재외국민 선거를 앞두고 미주 한인사회에서 우편투표 도입을 강력히 요구하는 있는 상황에서 부정 시비가 발생함에 따라 우편투표 도입에도 어려움을 겪게 됐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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