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출신의 뉴욕 한인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건축 디자인 분야에서 권위 있는 IDA(Innovation in Design Award) 대회에서 실내 디자인 대상을 수상해 화제다.
주인공은 맨하탄에 위치한 ‘영 허 인테리어 디자인 회사’ 대표 허영주(42·사진)씨로 지난달 24일 커네티컷 스탬포드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5회 IDA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수상작은 1920년대 지어진 뉴욕 스카스데일 소재 주택을 실내 디자인한 것으로 디자인 잡지 ‘커네티컷 카티지&가든스’ 7·8월호에 실릴 예정이다.
허 대표는 “처음 도전한 대회에서 의미 있는 대상을 받게 돼 너무 기쁘다. 고풍적인 주택을 현대식으로 재손질한 것이 인정을 받아 수상한 것 같다”고 말했다. 허 대표의 수상이 더욱 주목을 받는 것은 바로 건축가 또는 디자인을 전공하지 않은 변호사 출신인데다 독학으로 실내 디자인을 공부했기 때문이다. 스미스칼리지에서 영문학과 예술사를 전공하고 포담 법대를 졸업한 허 대표는 1995년 뉴욕주 변호사 자격을 취득한 뒤 변호사로 활동하다 실내 디자인 부문의 매력에 빠져 진로를 변경한 케이스.
인턴십을 시작으로 매일 밤을 새며 전문 서적을 탐독했고 2003년에는 자신의 이름을 건 ‘영 허 인테리어 디자인 회사’를 연 뒤로 줄곧 주택과 레스토랑 실내 디자인 분야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다. 허 대표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것이 처음에는 두려웠지만 지금은 누구보다 일을 즐기고 사랑하고 있다”며 “한인으로서 실내 디자인 분야에서 인정받는 디자이너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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