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위터 사진은 딴 사람이 올린 것...나는 피해자”
퀸즈 지역을 관할구로 둔 앤소니 위너 연방하원의원(민주)이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속옷만 입은 남성의 하체 사진이 게재됐던 일로 전국적인 망신을 톡톡히 당하고 있다.
일명 ‘위너 게이트’ 사건으로 불리고 있는 이번 소동은 위너 의원이 지난달 28일 자신의 트위터에 게재됐다 삭제된 속옷만 입은 남성의 하체 사진을 두고 네티즌들과 실제 전송자가 누구인지를 둘러싼 진실 공방을 벌이면서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특히 당시 트위터에 오른 사진은 시애틀에 거주하는 21세의 한 여학생에게도 동시 전송됐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세간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위너 의원은 1일 “사진을 게재한 사람은 내가 아니다. 나는 피해자”라며 자신이 사진을 트위터에 올린 장본인이란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이어 “사진이 조작됐을 수도 있다. 사설기관을 고용해 정확한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히면서도 사진의 주인공이 자신이란 점만큼은 시인한 상태다.
네티즌들은 물론, 사건을 최초로 보도한 보수 성향의 블로그 ‘빅거버먼트닷컴
(BigGovernment.com)’은 “위너 의원의 트위터 계정이 누군가에 해킹된 것인지, 아니면 위너 의원이 사건 정황을 은폐하려는 것인지에 대한 보다 정확한 수사가 진행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지만 위너 의원은 공식적인 수사는 원치 않는 상황.
위너 의원은 자신의 이름(Weiner)이 성적인 뉘앙스가 담긴 소시지란 뜻의 ‘위너(Wiener)’와 동일한 발음인 점을 들어 누군가 이름으로 농담을 하려했던 것 아니냐며 애써 무마해 온 상황.
2일 결국 경찰에 신고를 접수하긴 했지만 실제로 사진을 올린 전송자가 위너 의원 당사자가 아닌지에 대해 네티즌들의 의혹만 더욱 커지고 있다. 위너 게이트로 불거진 이번 사태를 계기로 트위터는 온라인 보안대책 마련에 나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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