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위 구인광고 낸후 이러겻서 통해 개인정보 빼내
뉴저지 팰리세이즈팍에 거주하는 최모씨는 요즘 정체를 알 수 없는 전화와 이메일에 시달리고 있다. 신청도 하지 않은 카드 회사와 생전 들어 보지도 못한 판촉 회사들의 전화와 메일이 매일같이 빗발치고 있는 것이다. 수개월째 실업자 신세로 지내고 있는 최씨는 “얼마 전 미국내 운영 중인 한국어 웹사이트에 게재된 모 회사의 채용공고를 보고 이력서를 제출했는데 회사의 답변은 없고 공해성 전화만 쏟아지고 있다”면서 “이력서에 소셜번호도 적었는데 더 큰 문제가 생길 것 같아 걱정”이라고 전했다.
장기 침체로 한인사회의 실직사태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인 구직자들을 노린 신종 신분도용사기가 고개를 들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인터넷 웹사이트나 광고 전단지에 허위 채용 공고를 먼저 낸 뒤 구직자들의 이력서를 받아 개인정보를 빼내는 수법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허위 채용공고나 구인 광고들은 대부분 회사의 직책이나 업무 내용에 대한 정확한 설명 없이 혜택이 좋고 직장이 안정적이라는 문구로 구직자들을 유혹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지난 2년 전에는 몬스터닷컴(monster.com)과 커리어빌더닷컴(careerbuilder.com) 등 유명 구직사이트에 허위 채용공고를 올린 뒤 이력서를 받아 신분도용에 이용한 범죄 조직이 적발되기도 했다.
신분도용방지정보센터(ITRC)는 이같은 신분도용 범죄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이력서에 소셜 번호를 적지 말고 주소도 거주 도시와 주 정도만 기재해도 충분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력서를 보내기 전 채용공고에 나와 있는 업체의 이름과 연락처를 인터넷이나 주정부 기록을 통해 조회해 실제로 존재여부를 알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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