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지막 6분 동안 15점차 리드 날리고 93-95 역전패 충격
(왼쪽)히트 르브론 제임스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오른쪽)결승골을 터뜨린 매브릭스 더크 노비츠키가 환호하고 있다.
달라스 노비츠키 경기종료 3.6초 전 결승골 ‘승부원점’
NBA 파이널스 2차전
마이애미가 뒤집혔다. NBA 정복은 시간문제인 것처럼 화끈하게 밀어붙이다 마지막 6분을 못 버티고 무너진 충격에서 헤어날 수 있을지 의문이다.
2일 마이애미에서 속개된 2010~11 NBA 파이널스(7전4선승제) 2차전. 첫 쿼터는 28-28, 2쿼터도 23-23으로 전반은 팽팽했지만 4쿼터에 들어 마이애미 히트가 13-2로 몰아치며 승부를 가른 듯 했다. 6분 18초 만 남겨두고 88-73으로 달아난 히트의 2연승은 떼어 놓은 당상으로 보였다.
하지만 쉽게 주저앉을 달라스 매브릭스가 아니었다. 매브릭스는 이때부터 LA 레이커스를 4연승으로 휩쓴 위력을 다시 한 번 보여주며 화끈한 95-93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식스맨’ 제이슨 테리(16점)의 잽으로 툭툭 치다 경기 종료 3.6초 전 ‘독일병정’ 더크 노비츠키가 결정적인 한 방을 날려주며 승부를 뒤집었다. 노비츠키는 왼쪽 손가락 부상을 딛고 24점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시리즈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고, 3차전은 달라스로 장소를 옮겨 5일 일요일에 벌어진다. 3, 4, 5차전은 달라스에서 치르기에 매브릭스는 다시 마이애미로 돌아가지 않고 이번 결승 시리즈를 끝낼 수도 있다.
‘수퍼스타 3총사’를 앞세운 히트는 드웨인 웨이드가 36점을 올렸지만 웨이드의 버저비터 3점슛이 골대를 외면하면서 마지막 6분 동안 15점차 리드를 날린 충격에 빠졌다. 르브론 제임스는 20점 8리바운드에 어시스트와 스틸을 각각 4개씩 기록했고, 크리스 바쉬는 야투 16개 중 12개가 빗나가며 12점(8리바운드)으로 부진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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