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에서는 처음 실시되는 모의 재외선거 등록 참가자 수가 당초 예상보다 높게 나타났다.
주미대사관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시작한 재외선거 등록을 3일 오전 마감한 결과 워싱턴에서는 총 61명이 등록했다. 이중 재외선거인(영주권자)은 17명, 국외부재자(유학생, 주재원, 장기체류자)는 44명으로 영주권자들의 참여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태희 선거관은 “당초 50명 정도의 등록을 예상했는데 시차 관계로 마감을 하루가량 연기한데다 막판에 신청이 몰려 61명이 선거인 등록을 마쳤다”며 “영주권자들은 아무래도 국외부재자들에 비해 한국 선거에 관심이 떨어지고 정보가 부족한데다 모의선거에 참여하려면 두 차례나 공관을 방문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어 등록이 예상보다 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정 선거관은 “영주권자들은 유권자 등록 때 총영사관에 신청서와 함께 여권과 영주권 사본을 제출해야 하는데 기간이 만료된 분이 10여명이나 있어 부적격 처리했다”며 “앞으로 재외선거에 참여하려면 사전에 여권이 유효한지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유권자 등록이 마감됨에 따라 각 재외공관에 접수된 신고 및 신청서들은 전산망을 통해 중앙선관위와 해당 주소지로 보내져 재외선거인과 국외부재자 선거인 명부가 확정된다.
모의 재외선거는 오는 6월30일(목)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워싱턴 총영사관 민원실에서 투표가 진행된다. 모의 선거인은 투표용지에 가상 후보자의 정당명이나 후보자 성명 또는 기호를 적는 방식(자서식)으로 투표하면 된다. 개표는 7월8일 있을 예정이다.
한편 중앙선관위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모의선거에는 총 5천584명의 유권자들이 등록했다.
미주지역에서는 모두 1천501명이 등록했으며 재외선거인이 335명, 국외부재자는 1천166명으로 3배가 조금 넘었다.
<이종국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