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회 정준영배 국제 탁구대회가 12개국 80여명의 선수가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워싱턴한인탁구협회가 마련한 이날 대회는 복식(오픈), 단식 A(오픈), B(탁구 등급 2100이하), C(1850이하), D(1650이하), E(1450이하), F(1250이하), G(1050이하) 조 등 총 8개조로 나뉘어 총 105개의 경기가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한인들은 D와 E조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D조에서는 김진화 씨가 5전 5승으로 결승전에 진출, 인도 선수를 3대 1로 누르고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E조에서는 켈리 서 씨가 4승 1패로 결승전에 진출해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왕복항공권이 걸린 복식과 600달러의 상금이 걸린 단식 오픈에서는 중국 선수들이 모두 1등을 차지했다.
D조 단식 우승을 한 김진화 씨는 “오랜만에 1등을 해서 기분이 좋다”면서 “이번 대회를 위해 지난 한 달간 집중적으로 연습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중학교 때 취미로 탁구를 했으며 2년전 워싱턴 탁구협회에 가입, 탁구를 치고 있다.
E조 단식 우승을 한 켈리 서(한국명 영미) 씨는 “우승을 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이렇게 하고보니 너무 기쁘다”면서 “탁구만큼 재미있는 운동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 씨는 초등학교 때 탁구 선수생활을 했으며 미주체전에 워싱턴 선수로 참가한 바 있다.
한인 선수로 장경식 씨, 변해문 씨, 장순길 씨, 박종희 목사, 장봉준 씨 등도 입상했다.
장경식 씨는 복식과 D조 단식에서 각각 3등을 했으며 장순길 씨와 이문경 씨는 복식에서 4등을 했다.
워싱턴 탁구협회장을 역임한 변해문 씨는 E조 단식에서 2등을 했다.
박종희 목사는 C조 단식에서 3등, 장봉준 씨는 4등을 각각 차지했다.
전종준 워싱턴한인탁구협회장은 “이번 대회는 미 탁구협회가 인정하는 대회로 현금 상금이 3,000달러 이상 걸리면서 버지니아에서는 제일 큰 대회가 됐다”고 말했다.
한국 왕복 항공권이 복식 우승경품으로 걸리면서 현역 선수들도 참여하는 등 대회 열기가 대단했다.
대회는 훼어팩스 스테이션에 위치한 서울장로교회에서 이날 오전 8시30분 시작돼 오후 10시30분까지 장장 14시간 동안이나 계속됐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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