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불굴의 며느리로 안방극장 컴백
별 생각이 없다가 기사를 보고 제가 벌써 5년 만에 하나 싶었어요.
MBC 일일극 불굴의 며느리로 5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오는 배우 신애라는 이렇게 말하며 활짝 웃었다.
신애라는 3일 장충동 그랜드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함께 하는 분들이 제가 낯설지 않게 도와주셔서 5년이란 세월이 잘 실감 나지 않는다며 매일 촬영해왔던 것처럼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자를 믿었네 후속으로 방영되는 불굴의 며느리는 종가 며느리들이 가문의 위기를 극복하고 사랑을 되찾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로, 신애라를 비롯해 강부자, 김보연, 임예진, 김용건 등 베테랑 연기자들이 대거 출연한다.
신애라는 종손이 될 아들을 낳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13대 종부 오영심 역을 맡아 윤다훈과 부부로 호흡을 맞춘다. 신애라의 드라마 출연은 2006년 SBS ‘마이 러브’ 이후 5년 만이다.
그는 5년만에 연기하다보니 할 수 있는 준비가 있고 할 수 없는 준비가 있더라며 준비는 다른 게 아니고 안되는 건 포기하는 거더라. 거울 보고 마음 아파하는 시간에 대본 보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가문을 위해 헌신해왔던 영심은 믿었던 남편이 회사 동료와 바람이 나서 이혼을 요구하면서 가문을 벗어나 자신의 삶을 찾아 나서게 된다.
신애라는 제목처럼 굴하지 않고 역경을 이겨내는 캐릭터라며 좋은 거 다 갖다 붙인 캐릭터다. 나로서도 해보고 싶던 역할이었다며 역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영심은 남편 앞에서 거리낌없이 방귀를 뀌고 하품을 한다. 오랜 결혼 생활로 남편과 스스럼없는 관계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신애라는"나도 15년차 된 주부다 보니 더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것 같다. 평상시 내 모습도 나오는 것 같다며 웃었다.
신애라의 남편 차인표도 최근 MBC 대하사극 ‘계백’에 백제 장수 무진 역으로 캐스팅됐다.
신애라는 "남편은 무사로 나오기 때문에 요즘 닭 가슴살만 먹으며 몸만들기에 바쁘다"며 "둘 다 잘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지난 3월 자궁근종으로 수술을 받았던 그는 "지금 건강은 좋다"며 "촬영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폭풍의 연인와 남자를 믿었네 등 전작 2편이 잇따라 조기 종영의 굴욕을 겪은 터라 MBC가 ‘불굴의 며느리’에 갖는 기대는 남다르다.
신애라 역시 별다른 각오 없이 임했는데 하루하루 지날수록 각오가 생겨야 하더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너무 큰 부담감을 가지면 안될 것 같다"며 주어진 대사, 역할, 상황을 잘 소화하며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신애라는 작품의 강점으로 빠른 전개를 꼽으며 한회라도 놓치면 시청자 여러분들이 억울하실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막장 드라마로 흐를 우려에 대해 그는 일일극이지만 그런 걱정은 안하셔도 된다.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 일어나고 시청률 때문에 과장되고 자극적으로 표현하는 것도 없다.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다고 강조했다.
불굴의 며느리는 6일부터 매주 월~금요일 오후 8시15분 방송된다.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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