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학연수.서머캠프.명문대 탐방등 대다수
▶ 학원.여행사.민박업체 등 손님맞이 준비 분주
여름방학이 다가오면서 단기어학연수와 서머캠프, 명문대 탐방 등 교육 목적으로 미국을 찾는 한국 관광객들 대상으로 하는 관련 업체들이 활기를 띄고 있다. 여행사와 유학원, 현지 학원 등은 물론 단기 체류 학생들이 주 고객인 하숙과 민박 업소들도 손님맞이에 분주한 모습이다.
■ 서머캠프
뉴욕, 뉴저지 유학원들에도 6월을 맞아 단기 어학 연수와 서머 캠프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다. 업스테이트에서 16년째 C.C.B 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황운영 원장은 “한국은 방학이 늦기 때문에 7월중순이 되면 집중적으로 학생들이 온다”며 “때문에 조기 등록은 5월말에 끝나지만 6월에도 계속 신청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어학 연수 자체를 목적으로 오는 학생도 많지만 친지 방문 중에 영어도 배우고 현지 문화를 체험하고 싶어하는 학생들이 서머캠프의 주된 참여자다. 유학원 관계자들은 “서머캠프에 참가하는 한국 학생들의 주된 연령층은 초등학교 5학년에서 중학생이고, 평균 소요 경비는 4주 일정에 5,000달러정도”라고 밝혔다.
한국에 본사를 둔 뉴저지 뉴욕파이에듀케이션 관계자는 “서머캠프 참가자들은 영어와 함께 다양한 체험을 중요하게 여긴다”며 “올랜도 테마파크 일정이 포함된 플로리다의 나사 우주캠프, 예일 과학캠프, 컨버랜드 사파리 캠프 등 특성화 된 캠프에도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플러싱 정성유학원의 정여 원장은 “친지 방문차 온 학생들은 한인 대형교회의 서머캠프에도 많이 등록한다”며 “현지 학원이나 미국의 서머캠프보다 3배 가량 저렴한 1,500달러면 참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여행사들
한인 여행사들이 운영하는 아이비리그 탐방, 서머스쿨의 예약은 이미 거의 다 찬 상태다. 5박6일~7박8일까지 다양한 일정으로 운영되는 아이비리그 탐방의 경우, 350만원~450만원선이지만 지난해 대비 올여름 이용객은 20% 정도 늘어난 상태다. 특히 특목고생 등 유학준비생들의 경우 3~4주 장기 투어를 이용해 입시정보를 모으는 등 한국학생들의 해외 탐방 프로그램의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동부 관광에 따르면 미국 대학 탐방에 나서는 전체 학생 중, 70%가 6월~8월에 몰린다. 동부관광측은 “고교생들은 아이비투어, 대학생들은 패키지 투어 또는 항공과 호텔만 이용하는 에어텔을 이용한다”며 “보호자를 대동한 학생들은 아이비 투어만 이용하지 않고, 나이아가라, 워싱턴 DC 등 관광 상품도 함께 이용하고 있어 이용인원의 수가 더욱 늘고 있다”고 말했다. 윌리엄 최 드림투어 사장은 “아이비 투어만 1년에 3,000명 정도인데 올여름 예약만 1,800명정도로 예년에 비해 20%가 늘었다”며 “브로드웨이 배우들이 직접 가르치는 뮤지컬 서머캠프의 경우 7월에 시작하지만 서너달 전 이미 예약이 다 찼다”고 말했다. 드림투어의 아이비 투어는 7일부터 시작한다.
■민박
고교생들이 여행사를 이용한 투어와 숙박시스템을 이용하는 반면 대학생들의 상당수는 민박을 이용하기 때문에 방학을 앞두고 민박 및 하숙업계도 준비에 한창이다. 업주들에 따르면 여름방학을 맞아 미국 자격증을 획득하려는 대학생들과 관광을 목적으로 학생들이 몰리면서 문의전화가 5월부터 거의 매일 오고 있다.
현재 2인실 이상의 방은 1박에 25~35달러, 1인실은 35~45달러 수준이다. 플러싱 E민박은 올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이미 페인트칠과 벽지를 바꾸는 등 인테리어 디자인을 최근 마쳤다. 업주는 “미국 자격증이 인정을 받는다며 시험에 응시하는 물리 치료 등 전문직 전공 학생들도 가세, 여름방학시즌인 6월중순부터 빈방이 없을 정도”라며 “현재 민박 규모가 총 20인을 수용할 수 있는데 상황을 봐서 싱글 침대를 2층 침대로 바꿔 수용인원을 더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에서 오는 대학생들의 경우 보통 체류 기간은 여행목적에 따라 일주일~2개월이다.
한편 한 민박 업주는 "현재 원/달러 환율이 1달러 당 1,100원이하여서 올해는 한국 관광객 및 연수생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원영 최희은 기자>
C1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