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타운 라이브 월드투어’ 10-11일 파리 공연
"유럽에 한류의 힘 보여주고 올게요."
소녀시대가 오는 10-1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릴 ‘SM 타운 라이브 월드투어’에 참여하기 위해 7일 오전 파리로 출국하며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를 통해 이 같은 소감을 전했다.
소녀시대는 "유럽 팬들을 가깝게 만나게 돼 기쁘고 설렌다"며 "루브르박물관 앞 추가 공연 시위 모습도 뉴스로 봤는데 노래와 춤을 완벽하게 알고 있어 놀랐다.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될 것 같다. 선후배 가수들과 함께 한국의 멋진 음악과 퍼포먼스를 유럽에 알리고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소녀시대를 비롯해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샤이니, 에프엑스 등이 참여할 이 공연은 당초 1회로 열릴 예정이었으나 예매 시작 15분 만에 매진되고 프랑스 팬 300여 명이 파리 루브르 박물관 앞에서 추가 공연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는 등 반응이 좋아 2회로 연장됐다.
이 과정에서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통해 유럽내 K-POP 열기가 고스란히 드러나기도 했다.
프랑스 팬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한류 모임인 ‘코리안 커넥션’ 회원들의 페이스북에서는 암표가 나돈다며 1회 연장을 요구하는 서명 운동이 일었고, 현지 티켓 예매 사이트인 라이브네이션과 프낙 등에는 접속자가 폭주해 사이트가 일시 다운되는 소동도 빚어졌다.
아울러 SM 가수들의 파리 공연이 임박하자 현지 음악 관계자들의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오는 11일 오후 1시(현지시간) 파리 메리어트 리브 고쉬 호텔에서는 ‘2011 SM타운 인 파리 라이터스&퍼블리셔스 콘퍼런스(2011 SM TOWN in Paris Writers & Publishers Conference)’가 열린다.
이수만 프로듀서와 SM 가수 2명, 약 70명의 유럽 작곡가, 유럽 퍼블리싱 회사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이 행사에서는 SM의 음악 프로듀싱, 작곡가들의 눈으로 본 K-POP에 대한 견해, 아시아 팝 아티스트가 느끼는 세계 속 위상 변화 등을 주제로 이야기한다.
SM 관계자는 "이 자리에는 보아,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등의 곡을 전달해준 퍼블리싱 관계자 펠레 리델과 보아의 ‘허리케인 비너스’와 소녀시대의 일본 데뷔곡인 ‘소원을 말해봐’를 만든 유럽 작곡팀 ‘디자인 뮤직’, 미국 유명 프로듀서 테디 라일리 등이 참석한다"고 말했다.
국내 한류 전문가들은 ‘SM타운 라이브 월드투어’를 계기로 유럽 내 K-POP의 물꼬가 트인 만큼 이번 공연이 단발성 행사에 그쳐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의 이상윤 과장은 "인터넷을 통해 공급된 한류의 흐름을 넘어 문화산업 전파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이번 공연이 일회성에 그치면 안된다"며 "한국 문화의 판로를 개척하려면 대중음악 관계자들의 역할만 기대할 게 아니라 정부 차원의 지원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mimi@yna.co.kr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