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 드웨인 웨이드(오른쪽)가 매브릭스 타이슨 챈들러의 덩크를 막다 머리를 얻어 맞고 있다.
매브릭스가 4쿼터에 앞선 시간 4경기 합쳐 6분 불구 2승2패 승부원점
달라스 매브릭스가 NBA 파이널스(7전4선승제) 승부를 또 원점으로 돌렸다. 이번 시리즈에서 4쿼터에 앞섰던 시간은 4개 경기를 합쳐 고작 6분도 안 돼지만 결론은 2승2패다.
매브릭스는 7일 텍사스주 달라스의 아메리칸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NBA 결승 시리즈 4차전에서 마이애미 히트에 86-83 역전승을 거뒀다. 감기에 걸려 첫 3쿼터 동안 정신을 못 차리던 ‘독일병정’ 더크 노비츠키(21점)가 4쿼터에 들어 10점을 올리면서 마지막 10분12초 동안 21-9로 몰아쳐 전세를 뒤집었다.
노비츠키가 전날 ‘지원사격’을 공개 요청했던 매브릭스 ‘식스맨’ 제이슨 테리는 막판 쐐기 자유투 2개를 포함해 17점에 3스틸을 기여했고, 센터 타이슨 챈들러가 13점 16리바운드로 한몫 단단히 했다.
매브릭스는 르브론 제임스를 8점으로 묶은 드샨 스티븐슨(3점슛 3개 포함 11점)의 수비도 돋보였다. 그 동안 제임스를 테리에 붙인 에릭 스폴스트라 히트 감독의 작전이 주효했다면 이날에는 스티븐스란 카드를 들고 나와 제임스를 꽁꽁 묶은 릭 칼라일 매브릭스 감독의 작전이 기가 막혔다. 칼라일 감독은 이번 시리즈에서 처음으로 스티븐슨을 스타터로 기용하지 않았지만 출전 시간은 늘려주면서 그가 지난 2월2일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리는 성과를 냈다.
히트의 드웨인 웨이드는 이날 32점을 올렸지만 경기 종료 6.7초 전 동점 찬스에서 인바운드 패스를 놓친 아쉬움이 훨씬 크다. 그 바람에 마이크 밀러가 허겁지겁 ‘버저비터’ 3점포를 쐈지만 골대에 가까이 가지도 않은 채 경기가 끝났다.
5차전은 9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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