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너 게이트’이후 위너 의원 출마 불투명
2013년 뉴욕시장 선거에 출마가 유력시되는 민주당 경선 후보들의 움직임이 한층 바빠지고 있다.
강력한 뉴욕시장 후보 중 한 명인 앤소니 위너 뉴욕주 연방하원의원이 최근 속옷만 입은 자신의 하체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며 일명 ‘위너 게이트’를 일으킨 일로 시장직 도전이 불투명해진 때문이다. 위너 의원은 이번 사건으로 의원직 사퇴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전문가들은 그의 시장직 도전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뉴욕1 설문조사에서도 뉴요커의 51%는 그의 공직 유지는 지지한 반면 56%는 시장선거 도전은 중단해야 한다고 답했다.
위너 게이트를 계기로 정치권의 판도 변화가 거세지면서 차기 뉴욕시장 민주당 후보 자리를 놓고 경선 후보간의 치열한 물밑작전도 가속화되고 있다. 또 다른 유력한 시장후보로 거론되어 온 크리스틴 퀸 뉴욕시의장은 마이클 블룸버그 현 시장의 지지를 얻기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에드워드 코치 전 뉴욕시장의 말을 인용해 ‘블룸버그 시장이 차기 시장으로 퀸 시의장을 지지하기로 마음이 기울었다’고 8일 보도했다.
시장직 도전을 저울질하던 스콧 스트링거 맨하탄 보로장의 행보도 빨려졌다. 유대인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던 위너 후보의 출마가 불투명해지면서 현재 거론되는 후보 인물 중 유일한 유대계인 스트링거 보로장은 유대인의 지지를 결집시키기 위해 포레스트 힐 지역을 중심으로 세력을 확대시켜 나가고 있다.
민주당 맨하탄 지역 지구당 대표인 케이스 라이트 주하원의원은 “아직 선거가 1년 반이나 남아있지만 제1 유력후보의 낙마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뉴욕시 정치판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며 “현재 분위기로는 판세를 예상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2013년 뉴욕시장 민주당 경선 출마가 예상되는 정치인은 퀸 시의장과 스트링거 보로장 이외 존 리우 시감사원장, 빌 데 블라지오 시공익옹호관, 윌리엄 톰슨 전 시감사원장 등도 거론되고 있다. <윤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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