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일부터 워싱턴DC의 주미대사관 앞에서 매일 전개된 ‘100일 시위’가 8일 종료됐다.
사람 사는 세상 워싱턴(사사세)을 비롯 민주개혁미주연대, 6.15공동선언실천미국위원회, 함석헌사상연구회 등의 참여단체들은 이날 100일 시위를 마치며 시위 경과 보고와 함께 성명서를 발표,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들은 홍덕진 사사세 대표가 낭독한 ‘MB Out 100일 시위를 마치면서’ 성명서를 통해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한 이래 고국의 민주주의와 인권, 정의, 생명과 평화가 위기에 빠진 현실이 안타까워 100일 시위를 시작했다”며 “이 시위를 통해 고국의 정치-사회 현실을 향한 재외동포들의 정치의식과 참여를 고양하고, 새로운 정치참여운동과 연대의 길을 열게 됐다”고 평가했다.
또 “이 시위를 계기로 전세계 해외동포 연대와 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며, 미주 지역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 있는 참정권을 가진 재외동포와 연대 ‘해외동포 참정권 네트워크(가칭)’를 결성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들은 ▲이명박 정부는 국민의 목소리에 겸허히 귀 기울이고 국민을 위한 정부로 거듭날 것 ▲이명박 정부는 민주주의 후퇴, 민생경제 파탄, 국토와 환경 파괴 및 한반도 평화를 위기로 빠뜨린 것에 사과할 것 ▲2012년 정권교체를 위해 한국의 모든 야권과 시민사회단체는 연대해 국민의 여망에 따를 것 등을 촉구했다.
이재수 사사세 운영위원은 100일 시위는 지난 3월 1일 워싱턴 민주구국선언 선포로 시작, 이날까지 매일 오후 4시 30분부터 한 시간 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전개됐으며, 연인원 400여명이 참가, 해외동포운동의 새 장을 열었다고 경과보고를 했다.
이날 종료 시위에는 30여명의 사사세 회원이 각종 구호가 쓰여진 피켓과 배너를 들고 요구 사항을 외쳤다.
신필영 6.15 공동선언실천 워싱턴위 공동위원장은 “미주 한인사상 100일간 시위를 전개한 것은 초유의 일”이라며 “재미 민주진영의 저력을 보여준 것이어서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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