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년간 112%증가
▶ 대다수가 원주민 출신, 편중현상 심해
멕시코 거리 뉴브런스윅 타운
멕시코와 국경이 인접한 캘리포니아, 텍사스, 뉴 멕시코 등에 멕시코 사람들이 물밀 듯이 쏟아져 들어오는 것은 더 이상 큰 뉴스 거리가 아니다. 그런데 멕시코 국경과는 거리가 멀고 날씨도 춥고 일자리도 별로 없는 뉴저지 타운들로 멕시코 인들의 유입이 크게 늘고 있다는 보고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 해 실시된 인구 센서스 분석이 각 지역 별, 인종별, 도시별로 속속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0년간 뉴저지 주 멕시칸 인구가 무려 112%가 증가하여 모든 인종을 통 틀어 가장 괄목할 인구 증가를 보였다는 미국 인구청의 발표가 나왔다. 전 뉴저지에서 멕시칸이 차지하는 비율은 아직 미미하다. 자신을 히스패닉 아메리칸이라고 인구 조사에 기록한 사람은 총 155만명으로 전체 뉴저지 인구 800만 중 약 20%를 차지한다. 이들 중 1/3이 푸에르토 리코에서 온 사람들이고 멕시코 인은 21만 7,000명으로 히스패닉 인구의 12%가 채 되지 않는다. 이들의 이주 양상을 살펴보면 매우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한다.
우선 이들 멕시코 이민자들이 멕시코 중산층인 메스티소가 (유럽인과 원주민들의 혼혈로 멕시코 인구의 80%) 아니고 멕시코 내에서도 차별을 받는 원주민 소위 인디오 (Indio) 들이라는 사실이다. 그래서 이들의 출신 지역을 보면 수도 멕시코 시티나 북부 산업지역이 아니고 남부 산악지역 출신이 많다고 한다. 어차피 본국이나 미국이나 할 것 없이 차별을 받을 바에는 미국에 와서 돈이라도 더 벌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한다. 이들이 사용하는 언어도 우리가 흔히 접하는 스페니시가 아니고 원주민 언어의 하나인 자포테코 (Zapoteco)이다. 그래서 뉴저지 교육청에서는 영어는 전혀 못하고 스페니쉬도 이해 못하는 이들 멕시코 이민자들의 교육 때문에 애를 먹고 있다는 발표가 지난달에 나온 적도 있다.이들 멕시코 원주민들 출신 이민자들은 언어 제약으로 인해 한 지역에 몰려 사는 경향을 보이는데 일반 이민자들 보다 편중 현상이 훨씬 심하다. 일전에 중부 뉴저지 소식난에 소개되었던 래이크 우드 타운의 경우 전체 인구의 10%가 이들 멕시코 이민자들인데 현재 인구 비율 보다는 지난 10년 사이에 불어난 인구 증가 때문에 논란이 일고 있다.
멕시코 이민자들은 대다수가 서류 미비자들로 사회 보장 혜택은 꿈에도 못꾸나 일들은 열심히 하고 있는 것으로 인구청 보고서는 밝히고 있다. 이에 더해 악덕 브로커들이 내부적으로 횡행하고 있으며 힘든 막노동으로 인해 부상자들이 속출하고 있고 비정상적인 가족 구조로 술 중독, 성학대 및 폭행 등 사회 병폐가 만연한 문제가 점점 심각하게 드러나고 있다.
중부 뉴저지 서영민 통신원<라과디아 CC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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