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할 수 없는 에너지를 다소곳한 미소로 감춘 여자. 헬렌 조(21, 한국명 조은선, 사진) 양은 판에 박힌 미녀형은 아니다.
5인치 8피트. 탄력 있는 몸매, 길고 긴 하반신은 그가 치마 밑에 감추고 싶어도 드러나고야 마는 불굴의 아름다움이다.
훼어팩스에서 태어나 노던 버지니아를 벗어나지 않은 토박이 워싱턴 미인인 조 양은 현재 조지 메이슨 대(2년)에서 회계학을 공부하고 있다.
학창시절엔 치어리더를 할 만큼 열정적 탤런트를 지녔다. 평소 댄스와 달리기로 몸매를 유지한다는 조 양은 이번 대회에서 춤 실력을 마음껏 발산하겠다는 각오다.
어려서부터 “예쁘다”는 소릴 들으며 자연스럽게 미스 워싱턴 선발대회에 출전하게 됐다는 그는 감성적인 생명력 넘치는 자신의 매력을 무대에서 보여주고 싶어 한다.
한 번도 한국을 가보지 못했다는 조 양은 미스 워싱턴 진에 뽑히면 그리던 모국을 찾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란 기대감도 갖고 있다.
“기회가 주어지면 한인사회를 돕는 봉사활동을 해보고 싶어요. 그리고 태어나서 한 번도 못 가본 한국을 방문해 먼저 아버지의 고향과 외삼촌이 하는 병원을 가장 가보고 싶습니다.”
미국에서 나고 자랐지만 어려서부터 부모님과 한국말로 대화를 주고받아 기본적인 한국어는 한다는 조 양은 스프링필드에 거주하는 조효연, 한명신 부부의 2녀 중 둘째. 34-25-36인치의 건강한 몸매를 갖고 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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