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MA서 ‘미 패션사진계 거장’ 리차드 애버던 사진전
리챠드 애버던의 인물사진 작품
"인물사진 작가는 사진을 완성함에 있어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어떤 의미에서 나 자신이라고 할 수 있는 상상된 인물을 모델이 되는 다른 사람안에서 발견해야만 하고, 그 사람은 그가 알지 못하는 나의 픽션속으로 들어와야 한다. 나와 그의 관심사는 다르다. 우리는 하나의 이미지를 위하여 각기 다른 욕망을 갖게 된다. 그가 변호하는 그의 상황이 내가 나의 요구를 변화하는 상황만큼 중요할 수 있지만 결국 조정자는 나인 것이다. - Richard Avedon-
NCMA(Nassau County Museum of Art) 에서는 지난 5월 21일부터 오는 9월 4일까지 전세계의 패션 잡지와 아트 뮤지엄을 아울렀던 한 사진작가의 드라마틱한 작품들을 전시한다. 리챠드 애버던(Richard Avedon, 1923~2004, 미국)의 사진전이다.‘스타 포토 그래픽’의 효시로도 불리우는 그는 어빙 펜 (Irving Penn), 헬뮤트 뉴튼( Helmut Newton)과 더불어 20세기 최고의 패션 사진작가라 일컬어진다.
1924년에 태어나 뉴욕의 브롱스에서 자란 그는 어린 시절 너무 풍부한 감수성과 예민한 성격으로 정규교육을 받는데 많은 방황과 갈등을 겪었다.
그러나 많은 성공한 다른 사람들처럼 1944년 디자인 스쿨에서 스승 알렉세이(Alexey Brodovitch)를 만나 사진과 디자인을 제대로 배울 계기를 갖게 된다. 그의 나이 21살때 패션잡지 Bazzar에서 일하기 시작했고, 1962년부터는 역시 패션잡지 Vogue의 편집장인 브릴랜드에게 당시로선 어마어마한 금액인 1Million에 스카웃되어 그로부터 30년간 미국 패션 사진계의 거장으로 유니크한 그의 흑백 사진들로 전세계 사람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거의 대부분의 작품을 화려함의 극치로 느껴지는 패션사진에 할애했지만 잠깐씩 다른 영역의 사진작업에도 참여했다.1969년에는 시카고를 포함한 미전역을 돌며 반전운동을 촬영하기도 했으며 1971년에는 월남전에 종군하기도 했다. 1979년부터 6년동안은 미서부 17개주를 돌면서 ‘미국의 서부 (In the
American West)’라는 초상작업을 남기기도 했다. 그 6년동안 그가 만난 752명에 대한 사진작업으로 모델은 주로 농부, 광부, 트럭 드라이버등 지극히 평범한 미국인이었다. 그러나 그가 패션사진 촬영시 항상 사용했던 강렬한 흰색 배경을 그대로 미서부인에게도 적용시켜 애버던(Avedon)식 사진기법으로 일반인을 패션초상화했다는 비판으로 자신의 한정적인 사진세계에 대해 심한 자괴감에 빠지기도 했으나, 완벽한 프로 정신과 열정, 노력으로 패션사진세계에 한 획을 그은 그는 뇌출혈증세로 생을 마감하기 직전까지도 대통령 선거와 관련 ‘The New Yorker’에 싣기 위한 프로젝트 ‘ On Democracy’를 촬영중이었다고 한다. 한 시대를 풍미한 그의 사진들은 지난 2010년 파리 옥션에서 60점의 작품들이 600만 달러의 가치로 평가될 만큼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브룩 싈즈의 캘빈클라인 청바지 광고사진부터 그가 뮤즈로 느꼈던 오드리 헵번의 사진들, 비틀즈의 앨범쟈킷 사진 등 우리 기억에 아련한 사진들을 포함하여 도비마와 코끼리(Dovima with Elephant), 칼멘(Carmen-Hamage to Munkacsi)등 그의 역작은 수없이 많다. 그렇지만, 휴머니즘을 강조하는 다큐멘터리 사진이나 포토 저널리즘 세계에 속하지 못했던 그는 순수예술사진에 등을 돌려야했던 자신에게 깊은 회한과 아쉬움이 있었다고 한다. 가지 않은 길에 대한 회한은 누구에게나 있는 것이라는 위안은 그를 위한 것이기도 할까?
Nassau County Museum of Art
1 Museum Drive, Roslyn Harbor, New York 11576 .
Tel : 516.484.9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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