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한인회장대회 재외동포정책 포럼서
▶ 해외 한인동포 권익신장 위한 공약 제시
내년 4월 실시되는 재외국민 선거를 앞두고 재외동포들을 향한 정치권의 구애 경쟁이 치열하다.
여야는 15일 오전 서울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2011 세계한인회장대회 프로그램의 하나로 진행된 재외동포정책 포럼에서 세계 각지의 한인회장들을 상대로 동포 권익 신장을 위한 공약을 쏟아냈다.
이날 포럼에는 한나라당 재외국민위원장인 조진형 의원과 민주당 세계한인민주회의 수석부의장인 김성곤 의원, 자유선진당 정책위의장 박선영 의원이 각 당의 대표주자로 나서 주제 발표를 했다.
조진형 의원은 "한나라당은 재외선거의 높은 참여율이 한인사회의 권익신장을 위한 정책 전개의 원동력이 된다는 인식 아래 재외선거인 등록기간 연장과 우편 및 인터넷 등록, 재외선거인명부 재등록 생략, 동거가족 대리등록신청 허용 등 투표 편의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또 재외동포정책을 수립·시행하는 ‘재외동포청’ 설립을 추진하는 한편 재외동포재단이 계획중인 재외동포교육문화연수원 건립을 지원하며 재외국민 보호와 권익신장을 위한 노력을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곤 의원은 "민주당은 재외선거 편의 제공을 위해 우편 투표와 인터넷 투표 도입 등을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 2건을 국회에 발의했다"며 "이달 말까지 이들 법안이 처리돼야만 예산을 확보할 수 있기에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재외국민의 당내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보장하는 것은 물론 공천심사위원으로 활동하거나 시민공천 배심원으로 언제든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선영 의원은 "모국 중심의 일방적인 재외동포 활용론에 집착할 것이 아니라 동포들과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전략이 무엇인지를 고민해야 한다"며 "우리 당은 종합적이고 일관성 있는 재외동포 정책을 수립·기획하기 위해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박 의원은 "현재 재외동포의 행정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거주지역마다 다양한 서비스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국무총리 소속의 ‘재외동포처’ 신설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들 세 의원은 전날 열린 대회 개회식에 참석, 각각 축사와 건배사를 했으며, 권영건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이 주최한 환영만찬에서도 일일이 자리를 돌며 한인회장들에게 명함을 건네며 눈도장을 찍기도 했다.
또 한나라당 황우여 대표 권한대행이 개회식에 참석한 데 맞서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이날 저녁 박희태 국회의장 주최 만찬에 참석, 한인회장들과 접촉할 예정이다.
이번 세계한인회장대회에는 80개국 284개 도시의 한인회장과 임원 380여명이 참가했다.
15일 서울 광진구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2011 세계한인회장대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열린 재외동포정책 포럼에 참석한 여야 의원들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진형 한나라당 의원, 김성곤 민주당 의원, 박선영 자유선진당 의원.<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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