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 한인사회에 치료비 도움 요청 탈북자
썩어들어가는 발가락을 수술하기 위해 미주 한인사회에 도움을 요청했던 탈북자 김영식(가명·67)씨가 난민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를 돕기 위해 모금활동을 벌였던 미주탈북자선교회의 마영애 대표는 “현재 키르기스탄에 숨어있는 김씨가 다른 네 명의 탈북자들과 함께 난민증을 받았다”며 “여행이 가능할 만큼 치료가 되는 대로 미국에 들어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 대표는 또 “다른 네 명 중 두 명은 콜로라도주 덴버에, 두 명은 켄터키에 임시로 거주하고 있다”며 “곧 수술을 받지 않으면 목숨이 위태로웠던 김영식씨를 살리기 위해 정성을 보태준 한인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탈북하는 과정에서 얻은 동상이 악화돼 고생했던 김씨는 키르기스탄의 병원에 입원했으나 수술비가 없어 고민하다 마 대표와 다행히 연결돼 도움을 요청했고 마 대표는 한인사회에 급히 지원을 요청했다. 병원 측의 배려 등 주변 사람들의 관심과 온정으로 수술을 받아 김씨는 일단 위기를 넘겼다. 워싱턴한인사회에서는 함경도민회, 평안도민회 등이 특별히 관심을 갖고 후원금을 전달했으며 개인적으로 지원한 한인도 있었다.
마 대표는 “김 씨가 워싱턴으로 목적지를 정할 경우 미 정부에 등록된 탈북자 지원단체인 미주탈북자선교회가 정착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김 씨와 함께 난민증을 받은 분들이 워싱턴을 방문하면 그간 탈북자들이 러시아에서 당한 아픔과 고통을 한인사회에 알리는 자리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후원 문의 (646)372-2033 미주탈북자선교회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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