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셜 미디어 여향 커지자 한인업체 인터넷 홍보 확산
맨하탄 32가의 참한내과/피부과는 지난 4월 개원하면서 지면 광고와 온라인 광고를 동시에 시작했다. 한정아 원장은 “주로 젊은층을 타깃으로 하는 병원이다 보니까 이들에게 훨씬 마케팅 효과가 높은 온라인을 무시할 수 없다”며 “확실히 효과가 있어 지속적으로 광고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온라인 활용에 소극적이었던 한인 업체들이 인터넷을 통한 홍보 및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뉴욕, 뉴저지 지역 온라인 마케팅 관계자들에 따르면 외국인과 젊은층이 주고객인 맨하탄 지역의 한인 업체들을 중심으로 인터넷 홍보가 확산되고 있다. 스마트폰이 일반화되고 페이스북, 그루폰 등 소셜미디어의 영향력이 커지는 환경에서 인터넷이 훨씬 친숙한 고객들의 트렌드에 발맞추고 있는 것이다.
애드커뮤니크뉴욕에 따르면 현재 광고 의뢰인들의 90%가 웹사이트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광고를 하고 있다. 임지원 대표는 “의뢰인들이 먼저 온라인 광고를 문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이제는 홍보와 PR 상담을 할 때 반드시 어떤 형태로든 온라인 마케팅을 포함시키는 것이 기본”이라고 밝혔다. 마치 재정상담가가 포트폴리오를 만들 때 주식과 채권의 비율을 저울질 하듯이 이제는 기존 매체와 온라인 매체의 비율을 정하는 것이 중요한 전략이 되고 있다는 것.
한국의 포털과 언론사이트에 미주 업체의 광고를 연결시키고 있는 애드마루의 이진규 대표는 “스마트폰이 출현한 이후 최근 3~4년동안 마케팅 환경이 급변했다”며 “아직 영어권 매체에 비해 뒤지지만 조만간 한국어를 기반으로 하는 소셜미디어가 현지 업체를 위한 광고 시장으로 급부상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온라인 광고 비용은 매체의 영향력과 광고 위치, 회수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기존 매체에 비하면 결코 저렴한 편은 아니다. 한 광고업계의 관계자에 따르면 포털 사이트에 일반적으로 하는 로컬 배너 광고의 경우 한달에 ,000~3,000달러 수준이다.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문자(텍스트) 광고는 이에 비하면 훨씬 낮은 300~400달러선이다.
다만 기존광고와 달리 수요층에 대한 노출빈도(트래픽)를 계속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는 평이다. 하지만 여전히 온라인 광고 마케팅을 꺼리는 한인 업주들도 많다. 비용대비 효과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 온라인 광고가 기존의 매체보다 비용이 저렴한 것은 아니고 장기적인 효과를 노려야 하는 온라인 광고의 특성도 한몫하고 있다. 이에대해 애드마루의 이 대표는 “꼭 돈을 들여 광고를 하는 것만이 마케팅은 아니다”라고 조언했다.
사용이 편리하고 유용하게 웹사이트를 관리하고 구글이나 옐프(Yelp), 씨티써치(Citysearch) 등 가입이 무료인 업소록에 등록하면 도움이 된다는 것. 그는 또 “가게에 간판이 중요하듯이 웹사이트에 유익한 내용들을 자주 올리고 주요 키워드들을 부지런히 선정하면 특별한 광고비 없이도 잘 보이는 간판을 만드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박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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