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스푼 선교회(대표 김재억 목사)가 한인·라티노 무료 건강검진과 소셜 서비스 행사를 펼친다.
라티노 인권단체인 버지니아 저스티스 센터(TUAVA, 애난데일 라티노 노동자연합)와 협력해 마련한 행사는 오는 25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애난데일의 메시야장로교회 주차장에서 열린다.
건강검진은 저소득층 한인과 라티노 도시빈민을 대상으로 AIDS, 글루코스, 시력검사, 혈액검사, 혈압과 당뇨 검사 등이 실시된다. 훼어팩스 보건국에서는 의료검진 버스를 제공한다.
진료는 김용관(내과), 김동호(치과), 문병권(한의), 이승재(척추신경)씨 등 한인 의료진 및 라티노 의사 4-5명이 맡으며 라티노 간호사 10여명도 참가한다.
한편 행사 당일 굿스푼에서 자원봉사하고 있는 한인 중고생 10여명으로 구성된 굿 엔젤스 오케스트라(지도 함계선 교수)와 드보라 워십댄스팀, 볼리비아 잉카 음악인들과 멕시코 전통 무용팀의 공연이 함께 어우러지는 한-라티노 문화교류 시간도 곁들여진다.
올해로 4회째인 이날 행사에는 한빛지구촌교회(장세규 목사)에서 200인분의 한식과 라틴 음식을 제공한다.
행사는 올해로 4회째이며 지난해에는 400여명이 참가, 무료 진료를 받았다.
김재억 목사는 “불경기로 그 어느 때보다 경제적인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몸이 아파도 의료보험이 없어 선뜻 병원 문턱을 넘을 수 없는 어려운 분들이 치료받고 도움 받는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윤덕 이사장은 “한인과 라티노가 서로를 이해하고 화합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놀드 보르하(버지니아 저스티스 센터 애난데일 지부 디렉터)씨는 “수년간 지속된 불경기와 미국 각 주에서 반이민법이 강화되고 있어 라티노들이 더욱 소외되고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다”며 “굿스푼을 통한 한인사회의 관심과 사랑이 라티노들에게 큰 용기와 위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굿스푼에서는 행사 당일 한국어·영어·스패니쉬가 가능한 고등학생 이상 자원 봉사자와 후원자의 연락도 기다리고 있다.
문의 (703)256-0023
<정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