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세종장학재단(회장 명돈의 목사)은 제3회 사랑의 장학금 모금 캠페인을 시작한다.
세종재단은 20일 저녁 엘리콧시티 소재 장어시광어동 식당에서 정기이사회를 갖고, 모금 운동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세종재단은 2년 전부터 한국일보와 공동으로 사랑의 장학금 모금 캠페인을 벌여 2009년 5만여 달러, 2010년 6만여 달러를 모금한 바 있다.
이사들은 올해 모금 목표를 7만 달러로 잡는 한편 모금위원장 선임은 회장단에 일임했다. 또 유지형 한국일보 볼티모어총국장을 자문위원에 선임했다.
이와 함께 세종재단은 오는 8월 28일(일) 메리옷츠빌 소재 웨이벌리 우즈 골프장에서 기금모금 골프대회를 열기로 했다.
이사들은 공동대회장에 장직상, 최정목 이사, 준비위원장에 정재철, 이승재, 윤경현 이사를 각각 추대했다.
한편 이사들은 장종언 전 이사장이 재단에 기부한 장학기금 4만 달러 반환 요구와 관련, 장 전 이사장과 계약서를 작성한 이세희 전 회장에게 작성 배경 등에 관한 해명을 요구하기로 했다.
이사들은 기부한 지 1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계약서를 작성한 점, 계약 내용을 이사회에 통보하지도 않고 승인을 받지 않은 점, 후임 회장단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 않은 점 등을 이 전 회장에게 공개 질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장 전 이사장은 최근 변호사를 교체해 재단에 편지를 보내 4년 전 기부한 4만 달러의 반환을 재차 요구했다. 장 전 이사장은 지난해 자신의 지정장학금이 지급되지 않는 등 계약 내용이 이행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기금을 워싱턴 소재 한미장학재단으로 옮겨줄 것을 요청했다. 재단측은 지난 4월 변호사를 통해 계약위반 사항이 없으므로 기금을 반환할 수 없다고 통보한 바 있다.
이사들은 장 전 이사장의 요구가 근거 없음을 재확인하고, 원칙에 따라 맞설 것을 결의했다.
한 이사는 “이번 건은 회장과 이사장이 이사회의 결정 없이 기금에 대한 별도의 계약서를 작성한 다음 기금을 꺼내갈 수 있게 하는 나쁜 선례를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이사는 “재단이 잘못했다면 당연히 기금을 돌려줘야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공금을 개인 의사에 따라 주고받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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