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22일 최근 경기회복세가 완만하게 진행 중이나 예상했던 것보다 느리고, 노동시장 지표도 좋지 않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또 최근 일부 요인에 의한 물가상승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면서 정책금리를 연 0~0.25% 수준으로 동결키로 결정했다.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날 이틀간의 회의를 끝낸 뒤 발
표한 성명에서 최근 회복세 둔화에 대해 식품 및 에너지 가격 상승과 함께 일본 대지진에 따른 공급망 차질 등이 요인이 됐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연방노동부가 이달초 발표한 5월 실업률이 9.1%로 예상치를 상회한 것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노동시장 지표도 예상보다 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택시장도 계속 침체돼 있다고 지적했다.이는 연준이 지난 3월 "경기회복세가 더욱 확고한 토대 위에서 진행중이며, 고용시장은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밝힌데 이어 4월에도 "경기회복세가 완만하게 진행중이며, 고용시장의 전반적인 여건은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은 것에서 크게 물러선 것이다.
연준은 다만 가계의 소비지출과 기업의 장비. 소프트웨어에 대한 투자는 계속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으며, 최근의 물가상승도 일시적인 요인에 따른 것으로 향후 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실업률도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이에 따라 연준은 2차 양적완화 계획을 당초 예정대로 이달말에 종료키로 했으나 이후 경기부양을 위해 기존에 보유한 증권의 만기도래분에 재투자하는 정책을 계속 유지키로 결정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22일 미국의 경제 성장세 둔화는 일시적이라고 진단했다.또 당분간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다만 추가 부양책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버냉키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경제 회복세는 예상보다 느리다"면서도 "성장세 둔화의 요인은 일시적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경제 성장세의 둔화 원인을 명확하게 읽지 못하겠다고 하면서도, 오는 2013년에는 성장세가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버냉키 의장은 성장세 둔화를 고려해 이례적으로 낮은 기준금리를 `장기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장기간`은 최소한 2~3차례의 FOMC를 의미한다고 버냉키 의장은 설명했다.FOMC는 이날 성명문에서 2차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예정대로 이달 말 종료한다는 점을 공식화했다. 그러나 성명문에서도 버냉키 의장의 기자회견에서도 추가 부양책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다만 만기 도래 채권을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자산 규모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은 재확인했다.
연준이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설정하는 문제와 관련, 버냉키 의장은 "아직은 아니다"며 "아직 임박한 것은 없지만 연준은 이 문제를 계속해서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2일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의 경기진단 및 조치에 대한 실망감으로 하락했다. 연준은 최근 경기회복세가 예상보다 느리다고 인정하면서도 3차 양적완화 등 시장을 자극할만한 부양책은 내놓지 않았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80.34포인트(0.66%) 하락한 12,109.67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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