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토랑 체인점들이 음식의 칼로리 함유량을 줄이는 일에 많은 힘을 쏟고 있다.
연방 식품의약청(FDA)이 오는 연말 전국에서 20개 이상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레스토랑 체인점들이 매장 내 음식에 함유된 칼로리 양을 표기한 메뉴판 설치를 의무화하는 규정을 발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레스토랑 체인점들은 이럴 경우 건강유지에 관심 있는 대다수 고객들이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칼로리 함유량이 높은 음식 주문을 기피하는 경향이 확산될 것으로 우려, 음식의 칼로리 함유량을 줄이기 위해 보이지 않는 전쟁을 치르고 있는 것.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레스토랑 체인점들의 메뉴 칼로리 표기제도가 이미 시행되고 있지만 LA카운티 등은 연방 식품의약청이 보다 정확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기 전까지 이 규정의 시행을 뒤로 미루고 있다.
아이홉(IHOP)은 최근 1,160칼로리가 함유된 베이컨·계란 아침식사 대신에 칼로리 함유량을 3분1 수준으로 줄인 칠면조 베이컨·계란 흰자위 아침식사를 내놓았으며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는 미니 도넛을 선보이는 등 음식의 칼로리 양을 줄이기 위한 레스토랑 체인점들의 노력은 가속화되고 있다.
식당들에 영양에 관한 자문을 제공하고 있는 애니타 존스-무엘러는 “지금까지 레스토랑들이 메뉴에 칼로리 함유량을 표기한 적이 없었다”며 “식당업계는 새로운 시대를 맞고 있다. 메뉴 칼로리 표기제도는 식당업계에 커다란 변화를 안겨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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