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시행 앞두고 비공인 시험기관 등장해 혼선
▶ 내달 12일부터 OAK, 산호세 자격증 취득교육
오는 7월1일부터 캘리포니아 내 요식업소의 음식을 서빙하는 종업원들을 포함한 모든 업소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식품취급자 카드’(Food Handler Card) 취득 의무화 제도 시행을 앞두고 한국어 시험 시행 여부가 아직까지 불투명해 한인들이 혼선을 빚고 있다.
이 법안의 시행을 보름여 남겨둔 현재 식품취급자 카드 취득과 관련한 시험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영어와 스패니시로만 제공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궁여지책으로 관련 자료와 예상문제 등을 한국어로 번역해 교육을 실시하는 등 비상대처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한인들의 부담과 혼선을 막기 위해서는 한국어 시험문제가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사우스베이 지역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모씨는 “14일 LA에서 식품취급자 교육 및 시험이 치러졌다는 소식을 지인으로부터 들었다”며 “한국어로 된 시험문제가 따로 마련되지 않아 교육은 한국어로 된 교재로 이뤄지고 시험은 영어로 된 문제가 배부된 걸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험관이 현장에서 구두로 영어 문제를 한국어로 설명해 주고 응시자들이 이를 듣고 문제를 푸는 웃지 못 할 상황이 연출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이에 대해 일부 식당 업주들은 “식품취급자 카드제도 자체는 업주 뿐 아니라 종업원들까지 식품위생과 안전에 대해 자세히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돼 좋은 것 같다”며 “시험시 번역을 해주니 언어적인 불편은 없지만 아직 한국어 시험이 없다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국어로 시험을 치를 수 있는 방안을 추진 중인 한 관계자는 “현재 식품취급자 카드 취득 시험을 한국어로 볼 수 있는 법안(SB303)이 상정돼 있다”며 “한국어 시험이 별도로 마련될 때까지 이같은 방식으로 시험을 치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 요식업 관련 단체들에 따르면 식품취급자 카드 시험 기관은 Prometric Service, National Registry of Food Safety Professionals, Servsafe 등 3곳에 대해 주정부 인가가 나왔으나 온라인상에 비공인 유사 시험 기관들이 등장하고 있어 한인들의 혼선을 부채질하고 있다.
한편 가주식품위생 면허 교육기관인 ‘프리미디어 푸드 세이프티(대표 유병환)’는 오클랜드 데이스 인(Day’s Inn, 8350 Edes Ave., Oakland)에서 7월12, 25일, 8월8일, 8월29일 사흘간 식품 핸들러 자격증 취득 교육을 실시한다. 또한 산호세(3590 N. First St., San Jose)에서도 7월18일, 8월1일, 8월15일, 8월29일 열리며, 두 지역 모두 오전 11시~오후 1시30분, 오후 2시30분~5시30분 등 하루 두 차례에 걸쳐 수업이 진행된다.
식당 출장 교육(20명 직원 교육)은 799달러이며 온라인 교육은 13달러이다.
등록비는 지배인교육 129달러, 종업원 교육은 49달러이다.
▲문의: (800)676-3121
<김판겸,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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