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분기에만 101건, 전년보다 53% 늘어
한국산 식품 통관 거부 추이
수산물·음료순… 위생·유해색소 등 이유
한국산 식품의 연방 식품의약청(FDA) 통관 거부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올 1분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LA aT센터(지사장 신현곤)가 집계한 ‘1분기 한국산 식품 통관거부 현황’에 따르면 한국산 식품의 올 1분기 거부건수는 총 101건으로 지난해 1분기(66건)에 비해 53%나 증가했다.
1분기 거부 제품으로는 수산물이 26건으로 가장 많았고 음료 23건, 스낵 17건, 소스류 14건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거부 이유로는 ▲비위생적인 조건에서의 생산 ▲유해색소 첨가 ▲잘못된 상표 부착 ▲저산성 식품의 공정과정 미등록 등으로 조사됐다.
수산물의 경우 식품 자체가 비위생적인 조건에서 준비, 포장, 보관돼 소비자의 건강을 유해할 가능성이 높은 제품에 부과되는 ‘비위생’(Insanitary) 판정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
LA aT센터는 “수산물에 대한 FDA의 검색이 최근 들어 매우 까다로워지고 있으며 수출업체는 FDA에서 요구되는 서류를 미리 갖춰야 한다”며 “생선은 내장을 깨끗이 처리하지 못해 적발된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음료의 경우에는 인체에 불안전한 색소 첨가제를 함유한 경우가 많았다. 미국 수출을 위해 상품을 제조할 때는 해당색소가 FDA에서 허용하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허용량 범위 내에서 사용해야 한다는 게 aT센터 측 설명이다. 또한 상표는 내용물과 성분분석표 등이 FDA 규정에 맞게 영어로 표기돼야 한다고 aT센터는 강조했다.
한편 한국산 식품의 통관 거부는 지난 2001년 663건으로 최고를 기록한 뒤 2002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멜라민 파동’으로 중국산 식품의 위생문제가 이슈화된 지난 2008년 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FDA 검사가 강화되면서 거부건수(347건)가 다소 증가했지만 2009년부터 284건, 2010년 194건으로 다시 하향 추세로 돌아섰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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