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한인봉사센터(이사장 해롤드 변) 주최 ‘건강한 지역사회를 위한 지도자 훈련 세미나’에서 김수진 카운슬러는 “지난해 봉사센터는 총 266건의 가정폭력 관련 상담을 접수, 65건은 직접 만나 도움을 주는 케이스 메니지먼트를 실시했다. 불경기의 장기화로 경제 관련 이혼상담 및 가족 갈등 상담이 증가추세”라고 밝혔다.
김 카운슬러는 가정폭력이 자녀에게 미치는 악영향으로는 폭력으로 타인을 지배할 수 있다는 생각, 부모 또는 자신에 대한 분노와 폭력에 대한 죄책감, 걱정과 두려움, 신경성 수면고통(악몽, 불면증, 야뇨증), 학습 집중력 저하와 교우관계 어려움, 사랑과 폭력의 구분에 대한 혼란, 부모의 역할에 대한 그릇된 편견, 미래의 배우자 및 자녀 학대 가능성 등을 들었다. 또 한인들의 가정폭력은 ▲전통적 가부장적 폭력 ▲문화적 관계적 불균형에서 오는 폭력▲준비되지 않은 재혼 커플에서의 폭력 ▲남편의 외도와 함께 일어나는 폭력 등 4가지 타입으로 유형화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정폭력이 발생했을 때 안전계획으로는 △폭력상황이 발생할 위험 신호를 미리 감지(전조증상이 보이면 외부로 나가거나 문을 열어 놓을 것) △심각한 구타 발생시 안전계획(폭력을 피해 나갈 문 확인, 셀폰에 응급 상황시 연락처 저장 등) △ 내 집에서의 안전계획(보호명령 등으로 가해자가 함께 있지 않을 경우) 대처 방법을 제시했다.
김 카운슬러는 가정폭력에 관한 일반적인 지식 및 긴급 상황을 대비한 준비물, 신변보호를 위한 법률 시스템, 가정 폭력 피해자 이해하기 등에 대해 설명했다.
27일 봉사센터 애난데일 오피스에서 열린 세미나에는 배현수 목사(워싱턴한인교회협의회장) 등 종교 지도자 및 지역사회 리더 20여명이 참석했다.
봉사센터 조지영 사무총장은 “교회 지도자들은 한인들이 문제가 발생했을 때 가장 먼저 도움을 요청하는 문(Gate)의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 이민가정의 문제를 접하는 목회자들과 지역사회 지도자들이 자세한 리소스를 알고 구체적 도움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세미나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올해로 5회째인 세미나는 알코올/약물 남용과 중독(이미령), 가정폭력 예방과 중재(김수진), 우울증 예방과 치료(송보람), 소셜 서비스(이은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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