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하면서 7년 후의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한 준비 작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7경기의 15종목(86개 세부종목) 경기가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은 평창 알펜시아를 중심으로 경기장 어느 곳이나 자동차로 30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는 ‘동계스포츠 벨트’를 구축해 치르는 게 핵심이다.
대회 개최지는 바이애슬론, 스키점프, 크로스컨트리, 썰매종목(루지·봅슬레이·스켈레턴), 알파인스키가 열리는 ‘알펜시아 클러스터’(평창·용평)와 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 아이스하키, 컬링, 피겨 등이 열리는 ‘코스탈 클러스터’(강릉)로 양분된다.
또 보광 휘닉스파크(프리스타일·스노보드)와 정선 중봉스키장(스키 활강·슈퍼대회전)이 일부 경기를 나눠 소화한다.
강원도는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두 차례의 도전 과정에서 이미 조성해 놓은 7개 경기장 외에 6개의 경기장을 추가로 건설, 총 13개 경기장을 확보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국비와 지방비가 절반씩 투입되는 신규 사업 규모는 총 5천404억원에 달한다.
설상종목의 꽃인 알파인 종목 가운데 활강과 슈퍼대회전이 열리는 중봉스키장은 이미 기본 설계가 완료돼 곧바로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중봉스키장 건설에는 885억원이 투입된다.
스키 대회전과 회전 종목은 기존의 용평리조트의 슬로프를 사용하고, 스키점프와 크로스컨트리, 바이애슬론은 알펜시아에 이미 조성된 경기장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809억원이 투입되는 봅슬레이·루지·스켈레턴 경기장도 알펜시아에 입지 선정이 끝난 만큼 곧바로 기본 설계를 시작해 건설을 시작할 예정이다.
프리스타일(모굴·에어리얼·스키크로스)과 스노보드(PGS·SBX·하프파이프)는 보광휘닉스파크에서 열린다.
다만 스노보드 경기장은 80억원을 들여 개보수 공사를 하기로 했다.
빙상종목(스피드스케이팅·피겨·쇼트트랙)과 컬링, 아이스하키는 강릉에 모두 지어진다.
6천 개의 좌석을 갖추고 두 개의 400m 트랙을 갖춘 스피드스케이팅 전용 경기장은 1천161억원이 투입돼 강릉과학산업단지에 새로 조성된다.
또 피겨와 쇼트트랙이 함께 열리는 실내빙상장은 942억원이 투입돼 강릉체육시설단지 부지에 만들어진다.
아이스하키 경기장은 강릉체육시설과 영동대학교에 각각 802억원과 665억원이 투입돼 지어진다.
컬링 경기장은 60억원을 들여 기존 강릉빙상장에 조성하기로 했다.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사이언스 오벌)과 아이스하키 경기장은 입지선정이 끝난 상태고, 피겨·쇼트트랙 경기장(아이스홀)은 기본설계가 끝나 착공 절차만 남았다.
새로 지어지는 경기장의 사후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도 윤곽은 드러나 있다.
강릉에 세워지는 빙상종목 경기장들은 대부분 동계올림픽이 끝나면 시민 체육시설로 전환된다.
알펜시아는 원래 목적대로 겨울철 스키리조트로 사용된다.
썰매 종목 경기가 열리는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는 동계시즌에 국제대회를 유치해 경기장으로 사용하고 비시즌에는 레저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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