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타 클라라 통합교육구 `예산 170만달러 절감 효과` 만족
▶ 한국인 사장 운영 기업 `제로 데스크탑`이 사업 주도 화제
’클라우드를 활용해 노후화된 컴퓨터를 새 것처럼 사용한다’
미국에서 학교에 설치돼 있는 낡은 컴퓨터를 클라우드 서버와 연결해 저렴한 비용으로 새 컴퓨터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교육 예산부족에 따른 학교재정 부담을 덜어주는 기업이 있다. 특히 한국인 사장이 운영하는 기업이 이 사업을 주도하고 있어 화제다.
샌프란시스코 소재 ‘제로데스크탑’(사장 송영길)은 실리콘밸리 한복판에 위치한 산타 클라라 통합교육구 내 컴퓨터 5천대를 대상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가상데스크톱 ‘제로PC’를 설치해 새 PC처럼 재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컴퓨터는 제조사 뿐아니라 제조당시 운영체제(OS)와 30여종의 교육용 각종 소프트웨어, 백신 등이 모두 다르고, 그에 따라 각급 학교별로 관리 인력도 많이 필요했으나 ‘제로PC’를 도입, OS를 통일하고 개별 데스크톱에는 브라우저만 설치해 학생들이 실제 사용 때 클라우드 웹 서버를 사용함으로써 마치 새 PC를 쓰는 듯한 느낌을 갖게 된다는 것.
이에 따라 교육구 입장에서는 노후화된 컴퓨터 교체 등에 필요한 예산 부담이 크게 줄었으며 인력 부담도 상당부분 줄일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초등학교 16개교, 중학교 3개교, 고교 2개교 등으로 학생 수가 1만5천명인 이 교육구는 설치된 컴퓨터 5천대 가운데 2천대가 4∼5년 정도된 낡은 컴퓨터여서 교체가 필요했으나 이번에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함으로써 사실상 예산을 연간 170만달러(한화 18억원 상당)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데스크톱당 제로PC의 사용료는 연간 20달러 수준.
이 교육구의 정보기술(IT) 총괄 디렉터인 메리 필립스씨는 5일 "낡은 PC는 바이러스 감염가능성이 높은데다 지속적으로 소프트웨어에 문제가 발생해 담당직원들이 고장난 PC를 수리하는 것으로 하루를 다 보내는데다 몇년마다 컴퓨터 교체도 예산부족으로 어려웠으나 제로PC 가상화 솔루션으로 이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했다"고 말했다.
제로PC는 산타 클라라 교육구 뿐 아니라 오클랜드 통합교육구와 캘리포니아 북부의 배닝, 중부 통합교육구 등에서도 도입을 결정하고 예산 배정작업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미국 최대 교육기술전시회인 ‘ISTE 2011’에도 소개해 미국 동부지역 10개 교육구에서도 이 서비스의 도입을 검토 중이다.
제로데스크탑은 실리콘밸리 소재 IT기업 엔컴퓨팅의 창업자이자 대주주인 송영길(44) 사장이 지난해 8월 일본계 미국인의 벤처기업 ‘스타트포스’를 인수한후 새롭게 출발한 기업이다.
송 사장은 초저가 컴퓨터 이머신즈를 공동 창업해 2000년에 나스닥에 상장하고, 2003년 엔컴퓨팅을 창업해 전 세계 11개국에 지사와 200명의 직원을 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으며 최근에는 부가벤처스라는 앤젤투자전문회사와 국내 대학생창업을 지원하는 프라이머㈜ 등도 설립해 앤젤투자자로도 활동중이다.
샌프란시스코 소재 ‘제로데스크탑’(사장 송영길)은 실리콘밸리 한복판에 위치한 산타 클라라 통합교육구 내 컴퓨터 5천대를 대상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가상데스크톱 ‘제로PC’를 설치해 새 PC처럼 재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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