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축하 마케팅 해프닝, 고객들만 혼란
대한항공 미주지역 본부(본부장 이진걸)가 6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축하기념 세일을 발표했다가 불과 4시간 만에 이를 취소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 때문에 7일 하루 많은 소비자들이 큰 혼란을 겪었다.
대한항공 미주본부는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가 확정된 6일 오후 4시께 8월1~20일에 출발하는 미국발 한국행 항공권에 대해 10~30% 할인을 발표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이날 저녁 8시가 조금 지나 이같은 세일을 보류한다고 번복했다. 이유는 서울 본사에서 글로벌 차원의 세일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
이 때문에 대한항공 직원들은 밤늦게 각 언론사와 대리점에 전화를 걸어 기사와 광고를 빼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방송사들이 할인 내용을 이미 보도했고 일부 신문사들 역시 다음날 신문을 인쇄하고 있었기 때문에 할인내용이 그대로 게재됐다.
이런 이유로 7일 하루 종일 대한항공 각 대리점에는 할인티켓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는 등 일대 소동이 벌어졌다.
B여행사 대표는 “준 성수기에 해당하는 8월에 30% 세일은 매우 특별한 경우여서 곧바로 광고로 제작해 프로모션에 들어갔다”며 “하지만 취소되는 바람에 하루 종일 손님들을 이해시키느라 애를 많이 먹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미주본부는 “혼란을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올림픽 유치가 워낙 국가적인 경사라 본사 차원에서 세일을 준비하는 것 같다. 이른 시일 내에 새로운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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