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제의 기업인 - LA리커스토어협회 레이 윤 회장
레이 윤 회장이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리커스토어 가운데 하나인 사우스LA 임페리얼 리커랜드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한인업주들 권익 위해 동분서주
협회조직 당국 규제강화에 맞서
사우스LA 리커스토어협회 레이 윤 회장의 행보를 따라가면 ‘인생은 60세부터’라는 말을 실감하게 된다.
올해 75세인 윤 회장은 남들이 은퇴를 고려하는 나이에 앙코르 인생을 살기 시작했다. 61세였던 1996년 사우스LA 소재 한 리커스토어를 매입하는 것으로 다시 사업의 세계에 뛰어든 그는 노익장을 과시하며 15년 만에 사우스LA, 캄튼, 린우드 등에 9개의 리커스토어를 운영함으로써 화제의 인물로 조명을 받고 있다.
윤 회장은 “아무 일도 하지 않으니 몸이 약해져 건강유지를 위해 일을 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됐다. 열심히 노력한 결과,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돼 만족스럽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당시 갖고 있던 자금이 별로 없었다. 범죄를 당할 수 있는 위험은 상존하고 있지만 빠른 시간 내 매상을 올릴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사우스LA에 위치한 리커스토어를 매입하게 됐다”고 회고했다. 윤 회장은 비즈니스 측면에서 다른 사업체에 비해 운영이 용이하고 취급품목이 단순하며 관리가 쉬운 것이 리커스토어의 장점이라고 했다.
윤 회장은 최근 사우스LA를 비롯해 린우드, 카슨, 호손, 잉글우드, 캄튼 등에서 리커스토어를 운영하는 업주들의 모임인 사우스LA 리커스토어협회를 결성했다.
그는 “사람들은 내가 70세가 훨씬 넘은 나이에 단체를 만든 것을 보고 ‘회장’ 소리를 듣고 싶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지만 이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윤 회장은 지난 15년 동안 사우스LA 지역에서 44개의 리커스토어 매매에 관여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리커스토어들이 관계당국의 규제강화로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협회를 만들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협회에 참여하고 있는 리커스토어는 주로 저소득층 주민들이 밀집 거주하고 있는 곳에 위치해 있다”며 “협회는 이들 업소 영업에 대한 시정부들의 규제강화 내용을 회원 업소에 널리 알려 영업상 피해를 최소화하는 일 등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협회는 영업 규제 강화에 공동 대응하는 등 회원 업소들이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적극 모색할 것”이라며 “협회를 만든 것은 회원 업소들을 위한 봉사가 첫 번째이자 마지막 목적”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사우스LA에서 영업하고 있는 리커스토어의 70%는 한인이 소유하고 있지만 협회는 피부색이 다른 업주에게도 문호를 개방하고 있다.
윤 회장은 공부하기 위해 지난 1969년 미국에 정착한 올드 타이머다. 1972년 웨스트코비나에 있었던 드라이브인 데어리를 매입한 후 한때 LA, 오렌지, 벤추라카운티 등에서 ‘알타데나 데어리’란 상호로 이 업소를 40개나 운영했던 비즈니스맨이었다. 1979년 LA 한인타운에서 럭키 에스크로를 오픈, 1992년까지 운영하기도 했다.
연락처 (323)909-3175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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