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포밍 융자 한도액이 10월1일부터 하향조정돼 주택매매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기존 72만9,750달러에서
10월부터 62만5,500달러로
바이어 다운 많이 해야하고
융자 받기도 어려워질듯
오는 10월1일부터 컨포밍 융자 한도액의 10만달러 이상 하향 조정됨에 따라 중고가 주택 매매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컨포밍 융자의 한도액은 연방 주택국(FHA)과 국책 모기지 업체 패니매와 프레디맥이 최대로 보장해 주는 융자 액수의 한도를 뜻하는데 LA와 오렌지카운티의 경우, 컨포밍 융자 한도액이 현재 72만9,750달러에서 10월1일부터 62만5,500달러로 낮아진다. 일반적으로 컨포밍 융자는 일반 융자나 점보 융자보다 이자율이 낮고 다운 페이먼트 요구 비율도 낮기 때문에 10월 이후에는 63만달러대 이상의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에는 이자율이 인상돼 바이어들의 부담이 커지고 융자를 받기도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컨포밍 융자 한도액 하향조정에 따라 62만5,500~72만9,750달러의 컨포밍 융자를 사전 승인 받아 주택을 구입하려고 한다면 오는 9월30일까지 에스크로를 마쳐야만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융자를 받을 수 있다. 실제로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지난 1일부터 72만9,750달러의 한도에 근거한 컨포밍 융자 모기지 신청 접수를 중단했다.
부동산 업계는 컨포밍 융자 한도액 하향 조정이 주택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부동산협회는 “10월부터 컨포밍 융자 한도액이 감소함에 따라 약 3만명의 바이어들이 더 높은 이자율을 적용 받고 더 많은 다운 페이먼트를 요구 받게 됐다”며 “주택시장 회복이 더 어려워진 셈”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컨포밍 융자와 일반 융자의 이자율 차이를 일반적으로 0.5%정도로 관측하고 있으며 컨포밍 융자 한도 하향 조정으로 이자율 인상을 피부로 느끼는 경우는 80만~90만대의 주택을 구입하는 바이어들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예를 들어 현재 70만달러의 주택을 컨포밍 융자를 통해 5% 이자율(30년 상환)로 구입한다면 월 페이먼트가 3,757달러이지만 10월1일 이후에는 일반 융자만 가능하기 때문에 이자율이 5.5%로 인상된다고 가정하면 월 페이먼트가 3,974달러로 200달러 이상 늘어나는 것이다.
부동산업계는 컨포밍 융자 한도가 하락하며 70만~80만달러대의 주택을 구입하려는 바이어들의 구매력이 떨어지면서 수요 감소로 인해 주택가격을 하락시킬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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