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재료 사용, 구분 어려워져
“‘구치’(Cucci), ‘프라도’(Prado) 같은 상표를 달고 누가 봐도 모조품이라는 걸 알 수 있게 길거리에서 팔리던 짝퉁과는 차원이 다르다”
이른바 ‘명품’으로 불리던 고가의 핸드백이나 구두 등을 진품과 똑같은 수준으로 만드는 기술이 나날이 발달하면서 ‘짝퉁의 고품질 명품시대’가 열리고 있다.
월스트릿 저널에 따르면 이런 고급 짝퉁은 진품에 전혀 떨어지지 않는 고품질의 원자재를 사용할 뿐 아니라 지퍼나 브랜드 마크를 단 금속장신구는 물론 원산지와 제조연월일까지 갖추고 있어 전문가들도 분간해낼 재간이 없다.
게다가 온라인에서는 합법적인 것처럼 보이는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손쉽게 만들 수 있고 제품 설명서뿐 아니라 마케팅 이미지나 브랜드 로고도 갖추고 있어 진품과 전혀 차이가 없다.
상표권 보호업체인 마크 모니터의 프레더릭 펠먼 최고마케팅 책임자는 짝퉁업체들이 인터넷에서 세일판매를 찾는 샤핑객들을 노려 검색 사이트에서 검색어 광고까지 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구나 이러한 고품질의 짝퉁제품은 가격도 상승하는 추세여서 진품의 할인판매를 찾는 고객들을 더욱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이런 짝퉁의 피해는 특히 중고품 시장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으며 이베이 같은 온라인 사이트는 짝퉁판매 근절에 고심하고 있다.
이베이는 짝퉁판매 단속을 위해 수백만건의 판매 광고를 검색하고 있으며 제품이 판매자가 약속한 것과 다를 경우 제품을 반납할 수 있는 구매자 보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일부 제조업체들은 제품에 진품 식별을 위한 안전장치를 숨겨두거나 자사의 제품을 판매하는 불법 사이트를 찾아내기 위해 인터넷을 샅샅이 뒤지는 등 짝퉁판매 근절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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